오콘조이웨알라 신임 WTO 총장은 누구?.."노련한 협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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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를 새로이 이끌게 된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 전문가이자 경제학자로, 노련한 협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WTO 차기 총장으로 공식 선출된 그는 지난 2003~2006년과 2011~2015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2006년엔 외무장관 역할을 일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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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를 새로이 이끌게 된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 전문가이자 경제학자로, 노련한 협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WTO 차기 총장으로 공식 선출된 그는 지난 2003~2006년과 2011~2015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2006년엔 외무장관 역할을 일시 수행했다. 현지에서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두 직책을 모두 맡았다.
재무장관 시절 아프리카 서부 국가들과 무역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300억 달러 규모 국가 채무 탕감 협상 선봉에 서기도 했다.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탄탄한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무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췄다.
세계은행에서도 개발 전문 경제학자로 25년간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2년에는 세계은행 총재직에 도전했다. 당시 아프리카와 주요 개도국의 지원을 받았으며, 첫 아시아계 후보였던 한국계 미국인 김용 전 총재와 겨뤘다.
세계은행에서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유럽, 중앙아시아 자금 운용 포트폴리오를 맡았다. 아울러 2008~2009년 세계 식량 위기 시기와 이후 이어진 금융 위기 기간 저소득 국가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 계획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국가를 위한 기후 기반 보험 메커니즘인 ARC 이사회장을 맡고 있으며, 기후·경제를 위한 글로벌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아프리카 과학기술협회 상위 기관인 넬슨 만델라 협회 이사회도 역임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자문위 등 활동을 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엔 아프리카연합(AU) 관련 재정 지원을 위한 특사로 활동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ACT-A(코로나19 방역 수단 접근성 가속화 체제) 특사로도 활동했다.
1954년생으로 올해 66세다. 신경외과 의사 배우자와 결혼해 4명의 자식과 3명의 손자를 뒀다. 오는 3월1일 WTO 사무총장에 공식 취임하며, WTO 역사상 첫 여성·흑인 수장이 된다. 임기는 2025년 8월31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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