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호선 우회도로 신설 난항..경제성 낮아
[KBS 강릉]
[앵커]
국도 7호선 강릉 도심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차량 지·정체가 심해, 강릉시가 우회도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도 7호선 도로의 강릉 도심 구간입니다.
왕복 2차선 도로가 10㎞ 가까이 이어집니다.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지·정체 현상에다, 교통사고도 빈발하는 곳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릉시는 유천택지 사임당로에서 강동면사무소 인근을 잇는 우회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왕복 4차선에 14㎞ 구간으로, 사업비는 3천6백억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강릉시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포함시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우회도로 개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0.13으로 낮게 나와,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비 절감을 위해 강릉시가 제안한 기존 도로 일부 공유 방식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대신, 우회도로를 왕복 2차선으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강릉시는 정부 제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우회도로를 꼭 개설한다는 입장입니다.
[장규선/강릉시 도로과장 : "여러 가지 행사들이 많이 치러지는 국제적인 도시다 보니까 정책성 평가에서 우리가 좀 많이 올려서 꼭 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도 7호선의 강릉 우회도로 신설사업을 좌우할 국토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은 올해 상반기 안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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