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푸틴, 클럽하우스에서 만나자".. 러시아 "흥미로운 제안"
서유근 기자 2021. 2. 15. 23:52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음성으로 대화하는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 측이 “흥미로운 제안”이라는 공식 반응을 내놨다.
머스크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푸틴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KremlinRussia_E)에 영어로 “클럽하우스에서 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가요”라며 초청 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이어 같은 계정에 러시아어로 “당신과 대화하게 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선 그게 어떤 제안이고 의미를 갖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먼저 확인 후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클럽하우스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로, 초대로만 참여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한 방에 모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앱이다.
머스크는 클럽하우스를 애용하면서 명사들을 초청해 왔다. 최근에는 자신과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곧 클럽하우스에 등장할 예정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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