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남 재건축 허가한다?" vs 박영선 "그런 뜻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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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15일 첫 경선 TV 토론에서 강남북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대책을 놓고 격돌했다.
이날 저녁 MBC '100분 토론'이 주관한 첫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 '주거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질문에 박 후보는 '평(3.3㎡)당 1000만원의 반값아파트를 토지임대부 방식 공공분양' 정책을, 우 후보는 '강변북로 인공부지 등을 통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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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강북 노후주택을 반값 아파트로 바로 재개발"
2·4 대책 호응.."1인가구 주택 보급", "신속 인허가"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15일 첫 경선 TV 토론에서 강남북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대책을 놓고 격돌했다.
이날 저녁 MBC '100분 토론'이 주관한 첫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 '주거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질문에 박 후보는 '평(3.3㎡)당 1000만원의 반값아파트를 토지임대부 방식 공공분양' 정책을, 우 후보는 '강변북로 인공부지 등을 통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각각 제시했다.
우 후보는 나아가 "야당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강남 지역 재건축·재개발을 허가하고, 또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투기가 활성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런데 박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강남 재건축·재개발을 허용한다고 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박 후보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을 거론하며 "강남발 부동산 가격 폭등이 전체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우 후보가 왜 하필 강남부터 개발하느냐고 하는데 내가 그런 뜻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하나의 예를 든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내가 제일 먼저 개발하고 싶은 건 강북에 있는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30년 이상된 낡은 임대주택 (재개발을) 바로 착수할 수 있다"며 "이걸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로 분양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측은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2·4 부동산 대책 평가와 함께 서울시 차원의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박 후보는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주택 보급수보다 1인 가구 숫자가 훨씬 더 늘어난다는 것으로, 부동산 수요, 공급이 잘 안맞아 불균형이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나는 1·2인 가구 주택으로 20~25평의 주택을 대량으로 공공 분양해 2·4 대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후보는 "많은 전문가와 야당의 정치지도자들이 공급 확대를 주장했는데 2·4 대책은 이런 의견을 많이 반영한 획기적 정책"이라며 "말이 30만호이지 서울에 공급되면 상당히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시내에 전담팀을 만들어 신속히 인허가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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