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가난한 도시 대변"..박영선 "21분 도시 만들겠다"

이철 기자,박혜연 기자 2021. 2. 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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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15일 첫 TV토론회를 통해 만났다.

우상호 후보는 서민을 대변하는 시장, 박영선 후보는 모든 생활이 21분 안에 해결되는 서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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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되면 하고 싶은 정책..우 "강남·북 격차 해소"·박 "소상공·청년에 무이자 대출"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철 기자,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15일 첫 TV토론회를 통해 만났다. 우상호 후보는 서민을 대변하는 시장, 박영선 후보는 모든 생활이 21분 안에 해결되는 서울을 강조했다.

우 후보는 이날 저녁 MBC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들의 도시에는 두개의 도시가 있는데 하나는 '가난한 도시', 하나는 '부자들의 도시'"라며 "가난한 도시를 대변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으면, 그들에게 깊은 공감을 표하지 않으면 정치의 의미가 있느냐"라며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해결하고 모두가 균형있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도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양극화 불평등이 더 심해졌다. 재난과 위기는 어려운 사람에게 더 아프다"며 "사람 중심의 도시로 바꾸고 '21분 도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은 21분 안에 내 삶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박영선이 그런 우리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정책을 묻는 질문에 우 후보는 '강남·강북 격차 해소'를, 박 후보는 '소상공인과 무주택·청년들에 대한 무이자 대출'을 각각 꼽았다.

우 후보는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강북과 강남의 큰 격차"고 전제한 뒤 "강북에 계획된 경전철을 조기 착공해서 강북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해 그 위에 공원을 만들고 공공주택도 짓고 각종 편의시설 대폭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우 후보는 또 "강북에 사는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갈수 있도록 교육 혁신도 이뤄보겠다"며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강북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 치워야 한다. 강남과 강북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이 공동체가 발전하는 길이다. 반드시 균형발전을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에게 임대료 부담은 아직도 큰 짐"이라며 "제가 시장이 되면 소상공인을 위한 화끈한 무이자 대출을 시작하겠다. 서울이 소상공인 위해 5000만원을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데, 서울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 자금 활용해서 이자는 서울시가 내준다. 소상공인은 3년 후 장사가 잘 되면 원금만 갚는 무이자 대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무주택자와 청년들을 위해 주거안정 대책도 시작해야 한다"면서 "청년출발 자금 5000만원을 (소상공인 무이자 대출과) 같은 방식으로 하겠다. 19~29세 단 한번 필요할 때 이 돈을 사용할 수 있고, 30~40세에 사이에 원금만 갚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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