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 성폭행, 처제와 불륜"..폭로된 프랑스 지식인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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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프랑스 지식인들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지난달 유명 정치학자이자 교수인 올리비에 뒤아멜(70)의 의붓아들 성폭행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국경없는 의사회' 창립자의 불륜 사건 폭로도 뒤따랐다.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은 프랑스의 유명 헌법학자이자 교수인 뒤아멜이 의붓아들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를 받아 명문대학 시앙스포(파리정치대학) 감독 기구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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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프랑스 지식인들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지난달 유명 정치학자이자 교수인 올리비에 뒤아멜(70)의 의붓아들 성폭행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국경없는 의사회' 창립자의 불륜 사건 폭로도 뒤따랐다.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은 프랑스의 유명 헌법학자이자 교수인 뒤아멜이 의붓아들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를 받아 명문대학 시앙스포(파리정치대학) 감독 기구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오랜 시간 동안 방송진행자, 변호사, EU의회 의원, 신문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해오면서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뒤아멜의 의붓딸인 카미유 쿠슈네르(46)가 책을 통해 뒤아멜의 30여년전 의붓아들 성폭행 정황을 폭로하면서 그는 쌓아온 명망을 한순간에 날렸다.
카미유에 따르면 뒤아멜은 1980년대 후반 당시 13세이던 의붓아들 빅터의 방에 수시로 들어가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이러한 상습 범행이 2년 넘게 지속됐다. 당시 빅터는 카미유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간청하며 "네가 말하면 나도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카미유와 빅터는 이란성 쌍둥이로, 뒤아멜이 1987년 재혼한 부인 에블린 피지에가 전 남편과 낳아 데려온 의붓아들이었다. 남매가 30대가 됐을 때 카미유는 어머니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에블린은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묵인했다.
카미유의 폭로가 알려지자, 빅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미유의 주장은 모두 진실"이라고 밝혔다.
뒤아멜은 사회당 소속 좌파 지식인으로 EU의회 의원까지 지내며 프랑스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물이었기에 프랑스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뒤아멜은 국립정치학재단(FNSP) 이사장직을 비롯해 진행 중인 라디오, TV프로그램 등에서 모두 물러났다.
지난 11일에는 뒤아멜의 사건에 대해 알면서도 모른 척해온 시앙스포의 프레데리크 미옹 총장 또한 사퇴했다.
카미유의 폭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친부인 '국경없는 의사회'(MSF) 설립자로서 프랑스에서 보건장관 및 외무장관을 지낸 베르나르 쿠슈네르(82)의 과거 불륜 정황도 낱낱이 공개했다.
베르나르는 전처였던 에블린과 결혼해 카미유·빅터 남매를 낳았지만, 처제였던 영화배우 마리-프랑스 피지에와더 내연 관계였다. 카미유는 "어머니와 이모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이였다. 심지어 남편까지도"라며 에블린이 남편과 동생의 불륜을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폭로의 주인공 카미유는 프랑스에서 노동법 권위자로 파리5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거 성폭행 피해자인 빅터는 현재 파리7대학 교수로서 천체 입자 물리학의 대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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