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첫 토론 '박형준 승'.. 이언주 패

이서희 2021. 2. 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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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주자 4명이 15일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 간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승리는 박민식 전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차지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과 맞수 토론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총 4번의 토론회 중 첫 번째였던 이번 토론회에서 승자는 박 교수와 박 전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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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박성훈 상대 승리
박형준(왼쪽) 전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이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뉴스1

4ㆍ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주자 4명이 15일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 간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승리는 박민식 전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차지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과 맞수 토론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전 의원은 박 교수가 이명박(MB) 정부 당시 청와대 재직시절 가덕도 신공항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가덕도 신공항 무산과 관련해 박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거론한 이 전 의원은 “과거 정권에서 책임 있는 사람이 선거에 나오면 그 책임을 져야 하는 선거가 된다”고 따졌다.

이에 박 교수는 “이제 친이(친이명박)니, 친박(친박근혜)이니 하는 구도를 벗어나야 한다”며 “과거 보수 정권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언주 후보도 민주당에서 2번이나 국회의원을 했고, 탄핵에도 앞장서지 않았느냐”며 “본인이 문재인 정권 탄생에 책임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 않나”고 되물었다.

이 전 의원의 의혹 제기에 박 교수가 “허위사실 공표”를 거론하며 맞서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박 교수가 국회의원 때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해외 출장을 갔고, 관련 업계 관계자가 현재 캠프에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자 박 교수는 “잘못하면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 실명을 거론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성훈(왼쪽부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언주 박민식 전 의원박형준 동아대 교수. 부산=뉴스1

이에 앞서 치러진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박민식 전 의원 간 토론에서 박 전 부시장은 자신이 기성 정치인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선거 이후 가덕신공항을 추진하지 않으면 본인이 부산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TV 예능 프로그램 방식을 본떠 토론회가 끝날 때마다 당원 1,000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을 통해 점수를 매겨 승자를 발표한다. 총 4번의 토론회 중 첫 번째였던 이번 토론회에서 승자는 박 교수와 박 전 의원이 됐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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