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9시 427명..충남 보일러공장 집단감염 쇼크(종합2보)

이상휼 기자 2021. 2.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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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순천향대병원 23명 추가 확진
아산 보일러공장 관련 54명 무더기 감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불 켜진 간판 사이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수도권은 기존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됐다.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는 매장 내 취식가능 시간이 기존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됐다. 2021.2.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국=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5일 오후 9시 기준 최소 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324명에 비해 103명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확진자는 303명으로 전날 대비 26명 증가했다.

서울에서 오후 6시 기준 3시간 만에 25명이 늘어났고, 특히 충남 아산의 보일러제조공장에서도 3시간 만에 33명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최종 확진자는 400명대를 훌쩍 넘게 됐다. 참고로 전날(14일) 최종 확진자 수는 344명이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63명, 경기 121명, 충남 61명 인천·부산 각 19명, 대구 10명, 전북·충북 6명, 경남 5명, 울산·강원 각 4명, 경북 3명, 광주·전남대전 각 2명 순이다. 세종·제주는 오후 6시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병원 관련 23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로써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04명이 됐다. 구로구에서는 요양시설 관련 16명, 체육시설 관련 5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건국대 헌팅포차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총 66명이 됐다.

확진자 중 57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과 접촉해 감염됐고, 2명은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32명이다.

강북구 사우나 관련 4명,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4명 등 앞선 집단감염 발생지에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가족과 지인 등 확진자와의 접촉 57명, 다른 시도 확진자와의 접촉 2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2명 등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15일 식당과 술집이 즐비한 울산시 남구의 번화가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기는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16명, 남양주 풍양주야간보호센터·포천 제조업 2명, 수도권 도매업 2명, 여주 친척모임 1명 등 앞서 집단감염 발생지에서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16명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 23명, 기존 확진자와의 산발적 접촉에 따른 확진 55명, 해외유입 2명 등으로 분류됐다.

충남은 천안 45명, 아산 9명, 당진 6명, 공주 1명 등 61명이 확진됐다. 아산 보일러제조공장 관련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아산과 천안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와 누적 확진자는 천안 45명, 아산 9명 총 54명이다.

이외에도 당진 도계장 관련 6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계장발 확진자는 45명으로 늘었다.

인천은 19명으로 서구 5명, 계양·남동·미추홀구 각 3명, 부평구 2명, 강화군·중구·연수구 각 1명이다. 감염 유형별로는 집단감염 4명, 기존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미상 5명, 해외입국 2명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15일 오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관계자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가 이날부터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한 단계씩 낮아졌다. 이로써 수도권에서는 영화관, PC방, 오락실, 놀이공원, 학원, 독서실, 대형마트, 이미용업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렸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그 이후로도 포장·배달은 가능하다. 2021.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부산은 설 연휴 모임을 가진 일가족 8명 등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일가족을 상대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코호트 격리 중인 기장병원에서 환자 1명, 부산항운노조 관련 1명 등의 확진자도 나왔다.

대구는 북구의 병원 관련 확진자가 8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8명 중 7명은 이 병원 최초 확진자로 알려진 종사자와 접촉한 환자들이고 1명은 직원의 n차 감염자다.

전북은 정읍 3명, 전주·완주·해외입국 각 1명씩 발생했다. 경남은 창원·양산 각 2명과 거제 1명이 발생했고, 강원은 고성 2명, 횡성·원주 각 1명씩 총 4명이 발생했다. 경북은 경산·포항·군위·해외유입 1명씩 발생했고, 충북은 청주 3명과 충주·보은·진천서 1명씩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28일까지 2주간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수도권 지역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비수도권은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됐으나 직계가족은 예외다. 이에 따라 직계존비속은 식당 등에서 5명 이상 가족 모임을 가질 수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돌잔치는 열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결혼식과 장례식은 허용된다. 방역당국은 향후 2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찰한 후 방역조치 조정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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