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양곤 등에 장갑차 배치.. 反쿠데타 시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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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장갑차량이 배치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연일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양곤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 일요일인 14일 밤 장갑차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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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등 집단 출근 거부 항의도
駐미얀마 서방대사관 "시민 지지"
군부는 수치 구금기간 이틀 연장
16일부터 이틀간 화상 법정 심문
“시민 불복종 운동에 동참하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15일(현지시간) 최대 도시 양곤의 중앙은행 인근에 배치된 장갑차 앞에 모여 ‘시민 불복종 운동(CDM: Civil Disobedience Movement)’에 동참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밤 양곤을 비롯한 주요 도시 여러 곳에 장갑차를 배치하고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양곤=EPA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연일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양곤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 일요일인 14일 밤 장갑차를 배치했다. 현지 언론은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훙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이 공무원의 불복종 운동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군 병력을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고 보도했다. 날이 밝고 15일엔 물대포 차량 4대와 경찰 트럭 12대 이상이 양곤 도심에 깔렸다. 그럼에도 시위대는 양곤 시내 도로에 배치된 장갑차 주변에 몰려들어 ‘우리는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시민 불복종을 지지한다’ 등의 영문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전날 시위 진압 과정에서 집회 참여 군중을 해산할 목적으로 총을 쐈는데 공포탄인지 실탄인지 불분명하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 보도를 인용해 만달레이에서 벌어진 학생시위 대원 중 한 명이 “몇몇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며 군경의 발포에 따른 사상자 수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도심 곳곳 장갑차 등장… 긴장 고조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15일(현지시간) 최대 도시 양곤의 중앙은행 인근에 배치된 장갑차 앞에 모여 사진을 찍거나 쿠데타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등 불복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날 밤 양곤을 비롯한 미얀마 주요 도시 여러 곳에 장갑차가 배치되고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며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양곤=AP연합뉴스 |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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