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 아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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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로 표현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피해자에게 상처가 된 것은 죄송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와 YTN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유족인 강난희 여사가 손편지를 쓴 것을 보고, 세 번이나 박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인데 위로를 못 했다는 것이 죄송스러워서 위로의 글을 썼던 것"이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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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여성단체 "즉각사퇴해야"
박영선과 5차례 토론 배틀 돌입
우 의원은 이날 CBS와 YTN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유족인 강난희 여사가 손편지를 쓴 것을 보고, 세 번이나 박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인데 위로를 못 했다는 것이 죄송스러워서 위로의 글을 썼던 것”이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박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썼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우 의원은 해당 게시글에 대해 “박 시장의 혁신정책을 배워야겠다는 정도지,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나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는 야권의 비판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우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우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나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적어도 나는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정치 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 주장에 더 동의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앞서 안 대표에 대해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은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이번 기회에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최종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 의원은 이날 첫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5차례의 토론 배틀에 돌입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자신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울시 대전환’ 비전과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 등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의 공약을 겨냥해 “민주당답지 않다”, “한가해 보인다”, “중상류층 공약” 등의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우 의원은 토론 과정에서 ‘뒤집기 반전’에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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