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영업에도 유흥가 한산.. "첫날이라 아직" "좀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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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아직 첫날이라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식당과 카페, 주점 영업이 밤 10시까지 영업이 연장된 첫날 오후 8시30분 서울 종로구의 I 전통주점.
그는 "이전엔 10시까지 앉아서 계속 주문을 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타격이 있었다"면서 "일단 오늘은 첫날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영업시간이 연장됐으니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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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손님 없는 월요일..수·목요일쯤 알 수 있을듯"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글쎄요, 아직 첫날이라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식당과 카페, 주점 영업이 밤 10시까지 영업이 연장된 첫날 오후 8시30분 서울 종로구의 I 전통주점. 100석 정도 되는 공간에 손님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발소리에 손님인 줄 알고 반색하던 사장 김모씨(40대·남)는 취재하러 왔다는 말에 다소 실망한 눈치였다.
일반관리시설로 분류된 주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는데, 이날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오후 10까지 영업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김씨는 "영업시간이 연장돼서 손님이 좀 늘었냐"는 질문에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일단 오늘은 지켜봐야겠지만 좀 나아지지 않을까는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2차 손님이 70%였는데 영업제한으로 타격이 컸다"고 하소연했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냐고 묻자 "영업시간을 오후 11~12시까지로 더 늘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주점 특성상 1시간 영업 연장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단체손님을 주로 받았는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처가 유지돼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가게만 어려운 건 아니었다. 이날 유흥주점과 노래방이 몰려 있는 서울 종로구 피아노 거리는 한산했다. 월요일에는 원래 사람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해도 거리의 카페와 식당 중 문이 닫힌 곳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 이곳의 헌팅술집, 카페, 식당은 술을 마시는 30~40대들로 붐볐다.
유명 나이트클럽인 G주점에는 큰 글씨로 '금일 휴업'이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 토킹바 등 유흥업소도 마찬가지였다. 토킹바에 일하는 김모씨(30대·여)는 "영업시간이 1시간 늘었다고 해서 손님이 특별히 많아진 것 같진 않다"며 "원래 종로는 월요일엔 사람이 없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목요일에나 손님들이 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노래방 직원인 A모씨(30대·남)는 "손님들은 영업시간이 늘었는지 알지도 못할 것 같다"며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D 커피전문점과 M 화장품 가게 직원도 "주말이나 평소 월요일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월요일인 데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복궁에 위치한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매니저 B모씨(40대·남)는 "연휴가 끝나고 이틀간은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은 추워서 사람이 오히려 줄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엔 10시까지 앉아서 계속 주문을 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타격이 있었다"면서 "일단 오늘은 첫날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영업시간이 연장됐으니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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