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김경희씨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
최희진 기자 2021. 2. 15. 21:58
이재영·다영 국가대표 만든 공로
배구협, 당사자들 징계 이은 조치
배구협, 당사자들 징계 이은 조치
[경향신문]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지난해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모친 김경희씨에게 수여했던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배구협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해 공식 취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과거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세터로 활약했던 김씨는 지난해 2월 개최된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이재영·다영 자매를 국가대표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아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씨는 “재영이, 다영이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엄마로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장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지난 10일 폭로돼 15일 배구협회에서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받았다.
프로배구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도 학교폭력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연맹은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엄중한 사안인 만큼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과 규정 개정을 논의하고 결정된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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