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 공장서 51명 '집단 감염'..'재확산 비상'
[KBS 대전]
[앵커]
이렇게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완화됐는데, 아산의 한 보일러 공장에서는 직원과 가족 등 51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 등 천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당진에서 평택 이슬람까페 관련 연쇄감염이 발생한데 이어 아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에 있는 한 보일러 제조공장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과 그 가족 등 5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 13일, 20대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는데, 어제와 오늘(15일) 천안과 아산 등에 거주하는 5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공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공장 직원 640여 명과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천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방역을 하고, 보일러 공장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귀가조치 시킨 뒤 공장을 임시폐쇄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검사 대상자 중 일부 직원들이 확진자와 식사 등을 함께 한 것으로 조사돼 그 직원들과 가족들까지 추가 감염 발생이 우려됩니다.
[구본조/충남 아산시보건소장 : "이분들의 가족들까지도 추가적으로 조사가 돼야하고, 이 공장도 폐쇄조치를 연장해야 될 상황이 되고..."]
앞서 설연휴 동안 평택 이슬람 카페 관련 확진자 10여 명이 추가된 당진에서는 닭고기 가공업체 관련 접촉자 6명도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확진됐습니다.
이밖에 대전의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되고, 아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일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오늘(15일) 하루, 지역 내 확진자가 60명이 추가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박금상/영상편집:서현관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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