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 최신원 회장 구속영장 청구

이정은 2021. 2. 15.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과거 최 회장이 경영했던 회사의 자회사 돈이 최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다른 업체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네트웍스와 SKC 등을 경영하며 회삿돈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9년 SKC의 자회사인 SK텔레시스가 최 회장이 지분을 보유했던 골프장 운영업체에 백50여억 원을 무담보로 빌려주고 제대로 상환받지 못한 것도 배임 혐의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는 최 회장이 SKC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때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최 회장이 거주한 워커힐 호텔 빌라의 임대료 일부가 회삿돈으로 납부됐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고, 그 규모가 2백억 원대에 이른다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여기에다 검찰이 추가로 확인한 비자금 조성과 횡령·배임 액수까지 더하면 혐의액은 수백억 원에 이릅니다.

SK네트웍스 측은 최 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최 회장의 구속 여부는 모레(17일) 오전 법원의 영장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이정은 기자 (279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