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1,600만 원대 가능" 중앙공원 한양안 살펴보니

이성각 2021. 2. 15.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광주시가 원점 재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 중 하나인 주식회사 한양 측의 제안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혜성 조건 변경없이도 1600만원대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는 한양측의 사업계획안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양측 제안은 사업법인 내 다른 주주들이 광주시와 합의한 안과 차이가 큽니다.

각종 특혜성 변경으로 논란이 되는 용적률 상향이나 아파트 면적을 확대하지 않고도, 사업비를 줄여 조정하고, 선분양을 통해 3.3제곱미터당 1,680만원에 공급하겠다는 게 주내용입니다.

먼저, 아파트와 관련해 한양은 건축공사비를 3.3 제곱미터당 70만원씩 줄여 모두 천 3백억 원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또 분양 홍보와 광고 비용도 150억원을 축소하고, 금융비용에서도 840억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한양측 설명입니다.

아파트 분양 면적 역시 2백 제곱미터가 넘는 초대형 평형 공급도 제외시켰습니다.

한양측 사업계획안에는 보상해야 할 땅 값의 경우, 제안 시점보다 25%가량 상승한 것을 감안해 작성됐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전체 사업 이익은 실시계획안에 따른 추정 이익 천4백32억원에서 5백억원 가량으로 줄게 됩니다.

한양 측의 이같은 제안은 중앙공원 1지구 특수목적법인의 내부 갈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인 내 한양의 지분이 30%인데, 사업 방향을 놓고 이견이 있었고 지난 연말 70%의 주주들이 한양측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갈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에다 특혜성 변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사실상 한양 측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 역시 부담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광주시가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계획 변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나선 상황.

이런 가운데 한양측의 제안이 광주시의 재협상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