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밤 10시까지 연장..유흥업소는 반발
[앵커]
오늘(15일)부터 수도권의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내려갔습니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연장되고, 유흥시설도 같은 시각까지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 홍대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가 연결해보겠습니다.
석혜원 기자, 날씨가 추운데도 사람들이 꽤 보이네요?
[기자]
추운 날씨에도 홍대 거리에는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14일)까지는 조금 전인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했지만, 오늘부터는 1시간 더 열 수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2단계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석달 만입니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43만 곳의 숨통이 조금 트였습니다.
상인들의 반응은 다행이라면서도, 한 시간 연장으로는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곳이 많다며 여전히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김해진/카페 운영 : "아무래도 오늘 1일 차라서 그런지 체감상으론 크지 않고요. 한 시간이라고 차이라고 해서 큰 의미는 제가 느끼기엔 없는 것 같아요."]
학원, 영화관과 PC방 등은 보다 세밀해진 방역 지침을 지키는 조건에서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만 48만 개 시설이 적용받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치를 수 있고 스포츠경기장은 1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유흥업소도 영업이 가능해졌는데, 업주들은 여전히 반발이 심하다면서요?
[기자]
클럽과 헌팅포차 같은 유흥시설도 집합 금지는 풀렸습니다.
그래서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유흥 업계는 밤 늦게 주로 영업하는 업종 특성을 무시한 조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흥업장은 오늘 새벽 5시부터 문을 열고 개점 시위도 벌였습니다.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영업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재우/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강서지회 사무국장 : "책임은 우리가 질테니 유흥업종에도 최소한 24시간 중 6시간 만이라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한편,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야간 시간 대 대중교통 운행도 다시 늘어났습니다.
평소보다는 20% 감축 운행하는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홍대거리에서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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