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배구선수 학폭에 "엄정 대응,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페북에 글 게재.."집단 생활 학교 운동부 일상화된 폭력 드러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프로배구 선수들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과 관련, "엄정한 대응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집단 생활을 하는 학교 운동부의 일상화된 폭력이 다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학창 시절 씻기 힘든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다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지난해 체육계의 만연한 폭력을 막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했다"면서 "법만으로는 부족하다. 성적 지상주의에 따른 각종 인권침해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앞서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최근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흥국생명 구단은 이날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남자프로배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OK금융그룹의 송명근과 심경섭 선수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들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이 선수들을 이번 시즌 더 이상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