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임상 정보 나오면 추후 결정..접종 계획 차질 없나?
[앵커]
예순 다섯 살 이상 어르신들 접종은 방역당국이 추가 임상시험 정보를 더 보고 3월 말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고령층 접종은 2분기로 미뤄진 건데,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라 노바백스 백신 등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백신을 언제, 얼마나 들여올 수 있을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소자 37만 여 명은 코로나19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당분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해 임상 정보를 더 보고 판단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추가 자료에는 고령층 7천 5백여 명이 참여한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수백 만 명이 접종을 마친 영국 자료가 포함됩니다.
보건당국은 3월 말까지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2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외에 노바백스, 존슨앤존슨, 모더나 백신이 도입됩니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겁니다.
따라서 굳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공급 부분, 그리고 나머지 백신에 대한 공급일정이 확정되면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서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계획을 확정하여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 간염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안전성이 뛰어납니다.
또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기 때문에 물량 확보도 쉽습니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1번만 접종해도 되는 유일한 백신입니다.
모더나 백신도 2분기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초저온 보관으로 유통이 까다로운 만큼 요양시설 고령층 접종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백신 도입 시기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도입 일정과 물량에 따라 고령층 접종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차질이 빚어졌을 때 대안으로 어떻게 할지. 대안도 1차, 2차 대안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전문가들은 모든 일정이 불확실한 만큼 탄력적이고 정밀한 계획을 세워야 접종에 차질을 빚지 않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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