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우매체, 하버드에 "가짜 위안부" 이메일 공세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힘을 보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증언을 하기로 한 이용수 할머니가 가짜 위안부라는 이메일을 하버드대 교수와 학생들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더욱이 발신자는 우리나라의 미디어 매체입니다. 이메일을 받은 사람들조차 당혹스러워합니다.
계속해서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수 할머니는 가짜 위안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기보다 그냥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극우 성향 매체 미디어워치가 하버드대 측에 보낸 이메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이 현지시간 16일 저녁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듣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라며 든 이유입니다.
"진실을 중시하는 하버드대가 거짓말쟁이에게 힘을 실어줘 나중에 아주 창피해지지 않길 바란다"고도 썼습니다.
이메일은 주말 사이 하버드대 로스쿨에 돌았는데, 이를 받아든 교수들과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의 어떤 매체냐" 이런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JTBC는 해당 매체에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황의원/미디어워치 대표 : 이용수 씨라든가, 이런 사람들의 증언은 믿을 수가 없고 증언이 다 뒤집어지고 초기 증언과 다르잖아요.]
이용수 할머니 측은 이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박운규/이용수 할머니 측근 : 기본적으로는 턱도 없는 소리고, 거짓말하고 이런 건 논할 가치도 없고…]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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