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거대 쓰나미 동반, 규모 9.0 대지진 올 수도"
이틀 전 후쿠시마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두고, 일본 정부의 조사위원회가 운이 좋아서 피해가 적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0년 전처럼 쓰나미를 동반한 큰 지진이 다시 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주민 : 으아, 위험하지 않아? 위험해, 위험해.]
이틀 전 다급했던 지진의 흔적은 건물 외벽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건물 속 콘크리트가 들여다보이고 철골까지 드러났습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유리창이 모두 깨졌었는데 현재는 나무 판자로 임시 벽을 만든 상탭니다.
하지만 추가 피해에 대비해 보행자의 통행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엔 아침부터 비가 내려 2차 피해가 우려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폭우나 폭설이 내리면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진이 올까 불안한 주민들은 피난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자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로 역 주변 호텔은 빈 방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호텔 관계자 : 어제 지진 때문에 신칸센이 멈춰 버려서 갑자기 숙박하게 된 손님들이 많아서…]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 앞으로 10년간은 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지진은 운이 좋아서 피해가 적었을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지진조사위원회 : 지진(진원)이 조금 더 얕았거나 조금 더 규모가 컸더라면 쓰나미가 커졌을 겁니다. 어떤 의미에선 우연히 운이 좋아서 큰 쓰나미는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도다 신지 도호쿠대 교수는 "규모 9.0의 거대 지진의 영향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YSY_KD')
(영상디자인 : 이정회·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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