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최재욱 "AZ 충분한 자료 확보되면 해소, 한 달 뒤 고령층 접종 가능할 것"

이은지 2021. 2. 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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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 대담 :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최재욱 "AZ 충분한 자료 확보되면 해소, 한 달 뒤 고령층 접종 가능할 것"

- 명절 연휴 끝, 자영업자와 국민 피로도, 의료체계 감당 수준으로 봐서 거리두기 완화

-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효과적이라 계속 이행

- 아스트라제네카 심각한 부작용은 아닌 상황, 한달정도 뒤 65세 이상 접종 가능할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오늘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수도권 영업 시간 제한이 오후 10시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에서는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죠.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만 65살 이상 고령층은 결국 제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이하 최재욱)> 네. 안녕하세요? 최재욱입니다.

◇ 이동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됐고요. 수도권의 9시 영업시간 제한이 10시로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떨어진거 같진 않은데. 완화가 된 이유가 있을까요?

◆ 최재욱> 네.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구정 연휴. 명절이 지났다는게 첫 번째 이유가 되겠고요. 근본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그램. 그런 프로그램을 지탱하기 위해서 자영업자와 국민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경제부분도 고려해야되고. 또 이정도의 확진자 수로는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겠다. 그런 측면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말씀하신대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정말 폭발 직전이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한거 같은데. 혹시 재확산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을까요?

◆ 최재욱> 네. 물론 그런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두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해서 항상 준비를 해야되고. 또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전문가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지금 1차, 2차, 3차 재확산 사이 기간이 자꾸 자꾸 짧아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4차 확산이 오면 이제는 3월, 4월달 올 수도 있다. 그렇게 주장하는 분도 계시던데요?

◆ 최재욱> 네. 맞습니다. 그런 전문가적인 판단과 예측은 당연히 할 수 있고요. 항상 예측이 100%된다는건 아닙니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해서 우리 역량과 방어 대책을 충분히 준비해두는게 필요하겠습니다. 지금 오늘 기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셔서 아시겠습니다만. 중환자 치료 가용병상이 771가 가용 가능합니다.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12월 말에 3차 대유행이 가장 최악인 상황에서 중환자 병상 수가 10~20밖에 남지 않아서 긴급하게 추가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어느정도 방역 역량도 3차 대유행때보다 훨씬 더 강화되고. 어느정도 이상 4차 대유행이 오는걸 준비를 어느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거리두기 프로그램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5인 이상 집합금지는 계속 유효한 조치인데요. 결국은 이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거겠죠, 아무래도?

◆ 최재욱> 네.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이 잠재되어있는 많은 환자들 때문에 계속 환자가 줄지 않고. 특히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부분은 일상생활 어느곳에서도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5인 이상 사적모임 집합제한 이런 부분들이 가장 효과적이고요. 특정 업종, 특정 장소, 특정 모임에 국한해서 규제를 하거나 모임을 안하는. 이런 부분보다는 전반적인 총괄적인 규제, 총괄적인 방역지침.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이 대표적입니다만. 지역사회 감염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들을 계속 이행해가는 것은 필요합니다.

◇ 이동형> 네. 5인 이상 집합금지. 이것만 봤을 때는 3단계보다 더 강한 조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러면 이 조치는 언제까지 가리라고 예상하십니까?

◆ 최재욱> 어느정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되겠습니다. 방역역량과 의료체계의 역량. 그 다음 환자 발생의 전반적인 방향. 백신 접종의 시작과 더불어 고려해봐야 되는데요. 근본적으로는 아까 말씀하신대로 3단계보다 오히려 5인 이상이 더 강한거 아니냐. 뭔가 앞뒤가 안맞는다. 이렇게 생각하실거 같습니다. 충분히 맞고요.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그램을 5인 이상 같은 이런 총괄 기준. 이런 시스템으로 전체적으로 사회적 시스템을 개편해야되는 부분은 분명히 필요하고요. 사회적 시스템에 거리두기 시스템 개편과 관련해서 이런 부분을 좀 조정하면 형평성이나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균형이 맞춰질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소식인데. 백신 1분기 접종계획 발표가 있었고요. 26일부터 하겠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결국 제외됐습니다. 의사들 재량에 맡기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던거 같은데. 결국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최재욱> 아무래도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과 그걸 판단할말한 과학적 증거가 아직은 부족하다. 불충분하다가 전체적인 이유고요. 그러나 그러한 자료가 불충분한건데. 그 자료는 아마 한달정도 지나면 영국에서 미국에서. 자료가 보완이 되면, 해소가 될거라고 봅니다. 한달정도 연기가 됐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거 같고요. 지금 그렇다고 해서 65세 이상을 한달이라도 고령자분에게 안맞는거 보다는 맞는게 맞으니까 그래도 접종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입장도 충분히 있습니다. 고려해야될 상황인데. 그부분은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경제적, 집단면역의 형성시기, 조건.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될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추가로 중대본 같은 곳에서 의료인뿐만 아니고. 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형태를 통해서 검토해볼 수 있겠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이래서 제외하게된건 아니네요?

◆ 최재욱> 그렇죠.

◇ 이동형> 그러면 한달 뒤는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겠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최재욱> 지금은 그렇게 저희도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만. 뭐든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지금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정책을 시행하다 보니까. 돌다리도 신중하게 두들겨보는 그런 신중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점에서 그런 정책이 나왔다고 봅니다.

◇ 이동형> 네. 앞으로 2월, 3월 진행될 접종 계획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일단 의료진들이 제일 먼저 맞을테고요.

◆ 최재욱> 네. 지금 백신 확보에 달렸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의료인들하고 65세 미만의 집단 시설에 계신 분들이 맞게 되고요. 화이자는 의료인부터 먼저 맡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19 치료 병상이라든지 전담 병원에 근무하시는 종사자 분들부터 먼저 맞게되는 것으로 접종 계획이 2월달부터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 이동형> 네. 방역당국은 11월까지 집단면역이 목표다. 이렇게 얘기한거 같은데. 이거 65세 이상이 이렇게 한달정도 미뤄지면 집단면역 목표도 조금 늦춰 잡아야되는거 아닌가요?

◆ 최재욱>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11월까지 집단면역 목표에는 큰 차질은 없을거고요. 초기에 지금 1/4분기에 계획이 조금 늦어져서 한달 정도. 65세 이상 집단에 계신 분들만 조금 늦게. 하지만 중간에 스피드를 내면 충분히 전체 목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 이동형> 네. 최근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전파력이 더 강하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또 치명도도 더 높다. 이런 말도 있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당연히 방역당국은 하고 있겠죠?

◆ 최재욱> 여러 가지 고려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전파력이 높아지는 것은 기존의 사회두기 프로그램과 같은 방역 대책에 대한 부분을 강화해야 되는 것을 의미하고요. 치명율이 높아지면 의료체계, 아까 말씀드린 중환자 치료 병상수를 더 많이 확보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만약 그랬을 경우에 얼마나 더 추가적인 자원과 병상이 더 필요한지를 당연히 더 준비해야되는 것이고요. 방역당국의 정책과 관련된 부분을 넘어서 백신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에 대한 부분도 추가적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금 우리가 놓으려고 하는 백신은 어떻습니까?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입니까?

◆ 최재욱> 현재 대부분의 시판 예정인. 접종 예정인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서는 특별하게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그중에 한두개 백신 정도가 약간 특히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잘 안듣는거 같다. 그런 우려가 있다는 부분을 논의를 하고 있고요. 그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일부 그런게 있지 않냐는거고. 노바백스도 그런 자료도 좀 나왔습니다만. 아직은 과학적으로 명백하게 그부분은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지금 논의를 하고 있고. 그 논의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이 백신은 다국적기업의 제약회사들이 계속해서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치료제는 크게 소식이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셀트리온 치료제를 내놓기는 했습니다만. 치료제는 어떻게 돼갑니까?

◆ 최재욱> 그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만. 현실이 그렇게 됐습니다. 치료제는 아시다시피 결국 중증환자가 사망하지 않게 만드는데 목표가 있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지금 백명이 감염이 되신다면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10% 미만이고. 그중에 중환자실까지 가게 돼서 사망에 이르는게 1.8%이기 때문에.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소수. 즉, 중등도 이상의 그런 경우에만 효과를 발휘하고. 그 또한 아주 특효약처럼 돼있는 부분이 아직은 개발이 안돼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그래서 이 부분은 노력은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개발된 치료제라 하더라도 일부 집단에만 효과가 있을거 같다. 그리고 전체적인 코로나 19의 사망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특효약은 아직까지 우리나라 포함해서 없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최재욱>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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