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지 말라는데도.. 부산서 설 가족모임 6명 확진

이보람 2021. 2.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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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직계가족을 포함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라는 방역 조치를 어기고 모임을 한 일가족이 확진됐다.

1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설 연휴 기간 1박2일 동안 부모 집에서 모임을 한 일가족 6명이 확진됐다.

부산시와 여주시 등은 확진된 일가족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고발이나 행정 처분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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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쇠러 부모 집에 총 8명 모여
여주 시리아 가족모임 추가 확진
지자체, 행정명령 위반 고발 검토
순천향대병원 등서도 감염 지속
'방역수칙 위반' IM선교회 압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가림막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직계가족을 포함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라는 방역 조치를 어기고 모임을 한 일가족이 확진됐다. 직장과 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1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설 연휴 기간 1박2일 동안 부모 집에서 모임을 한 일가족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1∼12일 부산 남구 부모 집에 모여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A씨를 비롯한 일가족 8명이 설을 쇠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들 중 A씨가 가장 먼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나머지 가족들은 대부분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 가족모임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가족모임을 가진 전북 1087번 가족 3명 등 7명도 감염됐다.

경기 여주에서는 친척모임과 관련해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시리아인 가족 20명은 지난 6일 여주시 한 아파트에서 열린 가족모임에 참석했고, 이 중 15명이 12∼13일 확진됐다. 이날 추가 확진된 4명은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해당 아파트를 방문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 시리아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와 여주시 등은 확진된 일가족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고발이나 행정 처분을 검토 중이다.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서는 지난 13일 F동 근무자의 확진 이후 근무인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기업체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총 42명(아산시 6, 천안시 26, 대구시 2, 춘천과 경산 각각 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IEM국제학교 사태와 관련해 이 학교를 운영한 대전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대학병원 집담감염의 여파는 계속 이어졌다.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지난 12일 환자 2명이 확진된 뒤 14일 31명이 추가되는 등 누적확진자가 87명에 달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에선 전날 환자 2명과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빚은 개신교 선교단체 IM선교회본부를 압수수색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대전 대흥동 IM선교회에 수사대원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학업이수 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IM선교회 산하 교육시설에서는 이날까지 4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대전·아산=이보람·오성택·임정재·김정모 기자, 안승진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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