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중무장..'집단감염' IM선교회 3곳 압수수색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15일) 대전의 IM 선교회 시설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미인가 교육시설도 운영했는데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백 명이 넘습니다. 혹시라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까 우려해 경찰은 방호복에 보호 안경까지 쓰고 시설에 들어갔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상자를 들고 줄줄이 들어갑니다.
방역복을 모자까지 뒤집어썼습니다.
보호 안경도 꼈습니다.
방역 요원 같지만 경찰관들입니다.
대전 IM선교회를 압수수색하는 겁니다.
100명이 넘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3주간 닫혔었는데 오늘 풀린 겁니다.
경찰은 IM선교회 건물과 교육관 2곳을 함께 수색했습니다.
IEM국제학교와 선교회가 있는 본관을 주로 살폈습니다.
[김현정/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장 : (몇 층에서 주로 가지고 오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2층 IM선교회 사무실하고 IEM국제학교 교무실이 있어요.]
경찰은 컴퓨터 등이 담긴 상자 6개를 가져 나왔습니다.
[김현정/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장 : 주로 학업 관련 계획 서류라든가 교육자료들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IM선교회가 받는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감염병예방법과 교육관련 법령을 어겼는지 여부입니다.
집단 발병 당시 국제학교 시설 등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정황이 잇따라 나온 바 있습니다.
경찰은 선교회 측이 국제학교를 어떻게 운영했는지도 정확히 따지기로 했습니다.
학교란 이름으로 운영했는데, 당국에 신고도 없이 국어와 영어, 수학을 가르쳤다면 법을 어긴 겁니다.
학생들을 공개 모집한 점도 법 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IM선교회 대표 마이클 조 선교사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선교회를 고발한 대전시와 대전교육청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간 방역수칙을 얼마나 어겼는지 살펴보고 과태료 등을 물리기 위해섭니다.
또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주 대전지역 미인가 교육 시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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