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 사퇴시켜야" 우상호 직격

현화영 2021. 2. 15.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자 동지'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경고하고 촉구한다.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 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고 박원순 전 시장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는 게 아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자 동지’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경고하고 촉구한다.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 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힐난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시장의 정책과 뜻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 전 시장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란 건 아니다”라며 “(유가족)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는 글을 써서 (박 전 시장의) 그 전체를 인정했다기보다는 3번씩이나 박원순 시장 선거를 도와준 사람 입장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 아니라 내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했다”며 “박 전 시장이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운동 혁신 등을 했던 부분을 배워야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에 “피해자가 당했던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로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 사실 피해자도 위로를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고 박원순 시장님의 유가족은 또 무슨 죄가 있나”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