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전입자라도"..중소도시, 인구 유치 안간힘
[KBS 청주]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는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이른바 '데드 크로스' 시대에 접어들었는데요.
자연적인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중소도시들은 단 1명의 전입자라도 더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선용 씨가 전입 신고를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직장이 있는 진천군에 거주한 지 3년만입니다.
진천군이 올해 시행한 다가구 주택 거주자 전입 지원금과 지역 기업 직원 전입 지원금까지, 모두 40만 원을 받을 수 있어섭니다.
[유선용/진천군 전입자 : "올해 전입 시 혜택이 작년보다 많이 증가했다는 홍보물을 보게 돼서 전입하게 됐습니다."]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진천군의 지난해 자연 증가 인구수는 단 1명에 불과합니다.
전입자 유치를 통한 인구 증가에 힘을 쏟는 이윱니다.
특히, 올해는 다른 지역 통근자가 한 명만 전입해도 100만 원을 지급하는 과감한 전입 지원책까지 도입했습니다.
[김태자/진천군 일자리지원팀장 : "청주 등 인근에서 통근하시는 분이 2만 명 정도 됩니다. 이분들이 한 분이라도 진천군에 뿌리내리게 할 수 있도록 (도입했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다른 중소도시들도 마찬가집니다.
출생률 대비 높은 사망률로 자연적인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 전입자 유치와 동시에 지역에 정착시킬 각종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종훈/단양군 지역인구정책팀 : "지역에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해서 그분들이 아이를 낳고,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 중입니다)."]
다만 전입 지원 정책이 꾸준한 효과를 내기 위해선, 지역 내 고용과 주거, 정주 여건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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