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자체 '코로나 변이' 발견.. 백신 효과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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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자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됐다.
영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미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되면서 한 풀 꺾이는 듯했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앞서 영국ㆍ남아공에서 유래한 변이가 감염률과 치명률 모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발 변이에서도 비슷한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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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자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됐다. 종류도 7개나 된다. 영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미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되면서 한 풀 꺾이는 듯했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엠마 호드크래프트 스위스 베른대 예방의학 연구원과 대린 더먼 미 뉴멕시코대 내과 교수 등은 14일(현지시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 전역에서 동일 유전자에서 발현된 7종의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 정도는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앞서 영국ㆍ남아공에서 유래한 변이가 감염률과 치명률 모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발 변이에서도 비슷한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실제 새 바이러스가 ‘스파이크 단백질(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되는 돌기 모양의 단백질)’ 작용이 활성화하기 쉽게 변이된 점으로 미뤄 볼 때 영국발 변이처럼 전염력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샘플을 수거해 정밀 조사했지만, 최초 발현지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1% 미만의 샘플 유전자만 분석한 탓에 변이 바이러스가 주종으로 자리 잡았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에 참여한 제레미 카밀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는 NYT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분명한 돌연변이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진화의 이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변이의 등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감염 규모가 줄고 있는 미국에 새로운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확진 환자가 줄고 있다 해도 지난해 여름보다 2.5배 많은 수준”이라며 “연말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또 다른 대유행이 닥치기 전에 방역 수칙을 보다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얘기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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