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정은경 "집단면역 걸림돌, 백신공급시기와 변이"

박경훈 2021. 2. 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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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생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백신공급시기와 변이 여부를 꼽았다.

정 단장은 고령층의 백신 접종 연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고위험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1호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가 구체적인 직종 등이 선정됐는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예로 들면 9월부터 시작해서 10월~11월 두 달 정도에 1500만명 가까이 접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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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생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백신공급시기와 변이 여부를 꼽았다. 정 단장은 고령층의 백신 접종 연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고위험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호 접종자로는 요양병원 종사자를 예상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2~3월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1호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가 구체적인 직종 등이 선정됐는지.

△요양병원·시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아마도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접종 계획 인원 75만7000명은 지난달 밝힌 130만명보다 줄어든 것인데 원인이 뭔가.

△코백스(COVAX Facility)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130만명분 배정됐는데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급 일정 조정에 따라 접종 대상자 숫자가 조정됐다.

-일부 코백스 백신의 물량 도입시기가 아직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이유가 뭔가.

△국제기구에서 굉장히 많은 국가들과 동시에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한다. 공급시기나 행정적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면이 있다.

-신속한 접종을 통해서 치명률을 낮추겠다는 당국의 1차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지장 없나.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소자·입원환자, 종사자에 대해서 접종을 미루게 된 점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 입장에서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입소자, 입원환자에 대한 접종이 끝날 때까지는 고위험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보다 철저히 진행하겠다.

-고령층 접종이 2분기로 넘어가면 예방접종 현장에 과부하가 생기거나, 이로 인해 3분기로 접종 순서가 밀리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예로 들면 9월부터 시작해서 10월~11월 두 달 정도에 1500만명 가까이 접종을 시행한다. 물론 굉장히 무리가 따르기는 하지만 위탁의료기관, 접종센터 등 다양한 그런 접종기관들이 동원돼 접종을 시행할 체계적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분기 예정된 고령층 37만명이 더 뒷순위로 넘어가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3순위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전 국민 70%를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나.

△2~3월 접종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이 집단면역 형성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시기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굉장히 불확실해지고,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차질이 있는 백신들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우리나라에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까지 유행할 지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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