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알리미 앱' 설치,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건의 나선다
[앵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이 1시간 연장되긴 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업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데, 무조건 해제해 다라는 게 아니라 방역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알리미 앱'을 활용하겠다는 건데 영업 제한을 풀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한 IT업체 사무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방문자가 입장하자 스마트폰 화면이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감염 여부와 확진자 접촉여부를 알려주는 '확진자 알리미 앱' 서비스가 시범 실시 중입니다.
이 앱을 설치하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초록색, 확진자의 접촉자는 파란색, 확진자이면 화면이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카페와 편의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단말기를 설치해 방문자들의 동선 정보를 수집하고, 보건소에선 특정인의 확진 사실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방문자들은 앱을 통해 자신이 확진자와의 접촉자인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겁니다.
[안경훈/앱 개발 업체 대표 : "(GPS 방식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접촉되지는 않았는데 접촉자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그 다음에 QR 방식이나 수기 방식도 좋지만 그 방식은 입장만 체크되는 시스템이고요."]
현재 단말기가 설치된 다중이용시설은 5만여 곳.
소상공인들은 200만 곳까지 설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자체들도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승.하차 정보를 이용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알려주는 '코로나 안심 앱'을 출시했고, 경기도도 앱을 통해 접촉 위험도를 알려주는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소상공인들은 이런 방식이 활성화되면 영업 제한 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박인복/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장 : "소기업 업소의 음식점부터 시작해서 규제에서 풀어나가고 이제 점차 결과가 나타날 것 아니겠습니까, 확대해서 전체 소기업도 다 (영업 제한을) 풀어주라는 거죠."]
하지만 시설 방문자가 모두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 등은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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