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약한 65세 이상, 최소 두 달 '무백신' 버티기

2021. 2. 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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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도 우리나라처럼 고령층에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하지 않고 있죠.

대신 화이자, 모더나가 마련돼 있어 고령층 접종에 차질은 적은데요.

하지만, 우리는 대안이 없습니다.

백신 없이 최소 두 달을 더 버텨야 하는 65세 이상 요양병원 환자들의 혼란과 불안감은 커져갑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1분기에 요양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78만 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힐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65세 미만인 27만 2천명만 예정대로 접종을 하고 나머지는 제외됐습니다.

[손덕현 / 요양병원협회장]
"주사를 이번에 못 맞고 가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가장 취약 집단으로 꼽혀 접종 1순위가 됐지만, 백신 없이 또다시 두 달을 버텨야 하는 겁니다.

[요양병원 의료진]
"간병인들 같은 경우는 최소 한 50% 이상, 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평균 연세가 80세 정도 되기 때문에 90% 이상 환자분들 접종계획 늦어지기 때문에"

당장 열흘 남짓이면 접종을 해야할 65세 미만 입소자들도 계속된 효과성 논란에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요양병원 의료진]
"경험이 국내에는 없다보니까 본인들이 얻는 개인적인 정보나 이런거에 따라서 불안감이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는 3월 추가 자료가 나오더라도 고령층 효과가 입증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정부는 2분기에는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소자의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른 백신 접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공급 부분, 그리고 나머지 백신에 대한 공급일정이 확정이 되면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서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계획을 확정하여…"

다만 향후 백신 확보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뉴스 박지혜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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