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첫날..환영·우려 엇갈려
[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 제주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습니다.
현장에선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렸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카페.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 등으로 북적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커피도 마시고 카페에서 공부도 할 수 있게 돼 다소 불편을 덜게 됐습니다.
[한승엽/제주시 조천읍 : "공부하러 갈 곳도 없고 도서관도 갈 곳이 없어서 불편했었는데, 이제 카페 이용 시간도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더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진 거 같아요."]
제주시의 한 노래방.
그동안 영업시간에 손님 수까지 제한돼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번 완화 조치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노래방 업주/음성변조 : "그나마 제한 풀어준 것도 고맙긴 해요. 사실상. 그나마도 못하는 곳도 있고 술집 같은데는."]
이 유흥주점은 58일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문을 여는 등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지만 그나마도 다행이란 입장입니다.
[유흥주점 업주/음성변조 : "원래 저희는 7시 넘어서 손님이 들어오긴 하는데, 두 달 만에 문을 열었으니까 청소도 좀 해야 하고 그래서 일찍 나온 거죠."]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나옵니다.
[홍수경/제주시 도남동 :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서 거리두기도 잘 안 지켜지고요. 문제가 많아요. 걱정이에요 사실."]
이번 거리두기 완화조치는 28일까지 2주간 적용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본 뒤 연장 여부가 결정됩니다.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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