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밤 10시까지 연장..유흥업소는 반발
[앵커]
오늘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됐습니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연장되고, 유흥시설도 같은 시각까지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 홍대거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 거리 두기 2단계 완화 첫날인데 분위기 어떤가요?
[리포트]
7시가 넘으면서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거나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요.
식당과 카페, 어제까지는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했지만, 오늘부터는 1시간 더 열 수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 2단계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43만 곳의 숨통이 조금 트였습니다.
상인들은 반응은 한편으론 다행이라면서도, 한 시간 연상으로는 아쉽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학원과 영화관과 PC방 등은 보다 세밀해진 방역 지침을 지키는 조건에서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만 48만 개 시설이 적용받습니다.
클럽과 헌팅포차 같은 유흥시설도 집합 금지는 풀렸습니다.
그래서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유흥 업계는 하지만 업종 특성을 무시한 조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로 식사를 마치고 늦은 밤에 손님들이 오기 때문에 사실상 문을 열자마자 닫으라는 것이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흥업장은 오늘 새벽 5시부터 문을 열고 개점 시위도 벌였습니다.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감염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완화했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우려도 있습니다.
한편,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야간 시간 대 대중교통 운행도 다시 늘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소보다는 여전히 20% 감축 운행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홍대거리에서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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