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달 만의 거리두기 1.5단계..자영업자 숨통 트일까?
[KBS 광주]
[앵커]
오늘부터 광주·전남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1.5 단계로 완화됐습니다.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 시간 제한이 없어지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날인데 현장 분위기 어떴습니까?
[리포트]
음식점과 술집에는 퇴근길 직장인 등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은 75일 만에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조정됐는데요.
거리두기 조정 첫 날, 업종별 분위기와 자영업자들의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헬스장 입구에 정상운영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어제까지는 밤 10시에 문을 닫아야했지만 오늘부터는 이후에도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김재현/헬스장 업주 : "운영시간에 제한이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반쪽짜리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운영시간 완화조치가 이뤄지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다보니까 문의전화도 많이 오고…."]
클럽과 유흥주점, 헌팅포차와 같은 유흥시설은 집합 금지가 풀렸습니다.
다만 영업시간은 제한됩니다.
석달 만에 문을 열게 된 업주들은 다행이라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밤 10시까지로 제한된 기준을 적용하면 사실상 영업시간이 2시간 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유흥업소 업주/음성변조 : "이거를 과연 풀어주었다고 해야될지 저는 말이 안되는 처사라고 보고요. 다음주에도 확진자가 6백명, 7백명 나오게되면 저희는 또 고위험군 5종에 포함되기 때문에 또 행정명령입니다."]
두 달 만에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됐지만 여전히 다시 위기가 올 수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집합 금지 등 강제 조치를 최소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식의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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