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151명.."다중이용시설 통해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앵커]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15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시를 기준으로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1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모두 356명이 됐습니다.
사우나와 체육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주일 가까이 신규 확진자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례별로 살펴보면, 용산구의 병원 관련 확진자는 31명 늘었습니다.
지난 12일 입원환자 2명이 최초 확진된 뒤 환자와 간병인, 보호자 등 지금까지 모두 8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환자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오늘부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우선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로구의 체육시설에서도 이용자와 종사자 등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샤워장과 탈의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관계자와 이용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성동구의 병원과 성북구의 체육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양성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확진자 가족이 키우던 고양이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고양이는 현재 가족이 모두 확진돼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데, 보호자가 있는 경우에는 자택에서 격리 보호됩니다.
한편,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대중교통 운행도 늘어납니다.
지하철 운행은 이전보다 15회 늘고, 시내버스는 874회 늘어납니다.
임시선별검사소도 실명 검사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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