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발표..만 65세 이상은 일단 제외

김채린 2021. 2.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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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시행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되는데, 만 65세 이상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27만 2천 명이 오는 5월까지 두차례 접종을 받게 됩니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선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의료진이 직접 시설을 방문하거나 입소자 등이 보건소에 가서 백신을 맞게 됩니다.

다만 만 65세 이상 연령층은 일단 접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방역당국은 65세 이상에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해, 미국 임상시험 결과 등을 추가 확인한 뒤 적어도 2분기에는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 "이 백신은 안전성과 면역원성은 이미 확인이 돼서 중증과 사망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그런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지만 좀 더 명확한 효과에 대한 근거를 확인한 후에 접종을 순차적으로 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여 명과 일선 현장에 있는 119구급대, 역학조사원 등 7만8천여 명도 다음 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예방 접종을 받게 됩니다.

또 이르면 이달 말,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도입됩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 5천여 명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일자별, 지역별 접종 인원과 이상반응 신고 현황, 백신 재고 등 관련 통계를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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