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위조로 베트남인 104명 체류기간 연장 알선책 적발

하경민 2021. 2.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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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출국하지 못하는 국내 체류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알선한 30대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붙잡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A씨는 베트남 현지에 있는 모집책 4명과 짜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국내에 체류 중인 베트남인 104명을 대상으로 1건당 3만원(총 124건)을 받고 위조된 출국 항공권을 제공해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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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중구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사진=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출국하지 못하는 국내 체류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알선한 30대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붙잡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5일 베트남 출신 귀화자인 A(30대)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A씨는 베트남 현지에 있는 모집책 4명과 짜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국내에 체류 중인 베트남인 104명을 대상으로 1건당 3만원(총 124건)을 받고 위조된 출국 항공권을 제공해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집책들은 SNS 등을 통해 체류기간 연장이 필요한 국내 체류 베트남인들을 모집하고, 이들의 출국 항공권을 위조해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모집책으로부터 전달받은 체류기간 연장 대상자들의 여권 인적사항으로 출입국·외국인청 전자민원사이트에 가입한 이후 위조된 출국 항공권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알선했다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국을 위한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전자민원을 통해서만 신청하도록 한 것을 악용해 이같은 짓을 했다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전했다.

앞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해 9월 비슷한 수법으로 중국인 48명의 체류기간 연장신청을 알선한 중국인 브로커를 적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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