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쿠팡의 반전 "지분구조로는 쿠팡은 미국기업"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날짜 :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쿠팡의 반전 "지분구조로는 쿠팡은 미국기업"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경제에서 가장 많이 다룬 기업이 바로 쿠팡이 아닐까 싶어요. 드디어 쿠팡이 다음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합니다.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김대호 박사,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박사(이하 김대호)> 네. 반갑습니다.
◇ 김혜민>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사실 이거 보통일 아니잖아요?
◆ 김대호> 네. 한국에서 영업기반을 갖고있는 회사가 한국이 아닌 생면부지의 다른 나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거기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 기업사에도 그렇게 많지 않은 예외적인 경우고. 상당히 특히 조그마한 스타트업 기업에서 출발해서 우리나라를 넘어서 미국에서 증권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일단 환영하고 축하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 김혜민> 박사님 지금 생면부지의 기업이라고는 하셨는데. 사실 국내회사 쿠팡은 미국회사인 쿠팡유한회사의 100% 자회사 아닌가요?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서요.
◆ 김대호> 지수가 누구냐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100% 쿠팡은 우리나라 기업이 아닙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뉴욕증시에 상장을 하면서 다시 확인된.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분의 거의 99.9%는 미국 사람. 또는 한국계 재일동포 일본인. 국적을 바꿨죠. 손정의라는 분. 손마사요시라는 분. 이런 사람들이 주식을 갖고있고. 우리나라 국적자들은 주식이 없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이 됐어요. 현재 이 회사를 정확하게 얘기하면 델라웨어주라는 곳에 있습니다. 세금이 상당히 싼 곳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성장한 고향이기도 하죠. 델라웨어주에 쿠팡lcc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그 회사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하는 것이지. 한국에 있는 쿠팡이 상장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델라웨어에있는 미국 쿠팡lcc가 100% 갖고있는 현지법인이 한국에서 쿠팡이라는 사업을 하고있는데. 이번에 상장하는 것은 미국회사죠. 근데 이 쿠팡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기업이라고 하는 것은 뉴욕증시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고요. 미국에서 하는 사업은 거의 많지가 않아요. 거의 한국에서의 배달, 이커머스를 주력을 하는데. 그런면에서 볼 때, 한국의 이커머스가 뉴욕증시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볼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우리나라에서도 벤처가 되고. 그것이 뉴욕증시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 김혜민> 기업의 자본구조로 보면 100% 미국회사지만,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기반한 산업활동을 하는 회사가 미국주식에 상장된다는건 굉장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저희가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 김대호> 그렇습니다. 지분구조에 있어서는 100% 미국이 아니고. 거의 75%는 미국, 나머지는 일본계 기업 25%.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우리나라 기업은 아닌거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상장한거죠. 당연한 이유고요. 그런데 지금 언론에 따르면, 차등의결권 때문에 미국에 상장을 했다. 이런 식으로 언론보도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 차등의결권이 뭐길래 이렇게 이야기들을 합니까?
◆ 김대호>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 뿌리를 둔 자본가들은 전부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거의 100%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에 충분히 상장할 수 있었고. 또 상장하는게 유리한 측면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쿠팡이 한국에 상장을 하지 않고 미국을 선택한 것은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대로. 첫 번째 이게 미국회사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쿠팡의 적자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하고 미국하고 좀 규정이 달라서요. 쿠팡이 지금 창업이 2010년에 했는데. 11년째 계속 내리 적자거든요.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는 이렇게 적자가 계속되는 기업은 상장 자체를 안시켜줍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지금 현재 적자가 나더라도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면, 가능성을 보고 상장을 시켜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국을 선택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세 번째, 한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한 것은. 지금 바로 말씀해주신대로 차등의결권이라는게 있는데요. 보통 주식은 자기가 소유한 주식만큼 의결권을 갖게돼있는데. 이게 주식 민주주의거든요. 그런데 새로 스타트업 출발한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같은 경우에는 창업주가 아이디어는 많은데 돈이 적어서 외부자금을 받아들였을 경우에. 만약에 한 주에 한 의결권만 준다고 그러면, 창업주들이 자본가들한테 배제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약 20여년 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차등의결권이라는걸 줘서 창업에 공이 있는 사람들은 주식이 한 주가 있더라도 다른 사람 한 주하고 같이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10배, 20배. 이렇게 해서 더 차등해서 많이 주는데. 이번에 쿠팡의 김범석 회장은 손정의 회장과의 합의를 통해서 29배까지 차등의결권을 받게 된거죠. 그렇게 되면, 현재 지금 자기가 2%만 갖고있어도 거기에다가 29를 곱하면 거의 50%를 넘어서기 때문에.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장악해서 회사의 경영판단을 김범석. 사실 창업자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죠. 근데 이것이 한국에서는 되지 않거든요. 차등의결권을 한국은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벤처기업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좀 더 큰소리를 치기 위해서는 한국보다는 뉴욕증시가 더 낫다. 이렇게 선택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쿠팡의 김범석씨도 차등의결권의 메리트를 100% 누리기 위해서 뉴욕증시로 갔고. 그런 면에서 우리 한국도 이 차등의결권 제도를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 김혜민> 네. 제가 청취자 분들게 좀 설명을 드리면, 차등의결권이라는건 복수의결권·복수의결권주식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1주 1의결권이 맞는데. 벤처기업 같은 경우에는 대표에게 좀 힘을 실어줌으로써 주도해서 경영을 할 수 있고. 또 방어할 수 있도록 차등의결권이라는 제도를 주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현재 안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벤처기업 차등의결권 도입을 총선 2호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죠. 지금 아직은 안되는 거죠? 우리는?
◆ 김대호> 현재 제기는 되고 있거든요. 근데 여기에 대해서 경제참여연대, 경실련, 정의당. 이런 곳에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통과될지 안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차등의결권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한테는 굉장히 유리한 제도이고, 효율적인 제도인건 사실인데요. 만약에 이 차등의결권을 남용을 해서. 그 기술을 가진 창업자가 자신이 회사를 독차지한다거나. 또는 정상적인 주주들의 의견을 방해하고 혼자 회사를 좌지우지 통달한다고 할 경우에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참여연대나 경실련. 이런 곳에서는 반대를 하고있는 상당히 쟁점이 많은 사안입니다.
◇ 김혜민> 저희도 관련 내용을 여러번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등의결권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드렸고요. 박사님 선택이라는 표현을 계속 하셨는데. 적자 때문이 아니어도 만약에 기준에 충족된다면 한국 주식도 상장할 수 있는 거예요? 쿠팡이?
◆ 김대호> 쿠팡이 현실적, 법적으로는 한국증시에 상장하는데 아무런 하자가 없이 충분히 상장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우리나라는 지금 코스닥이나 코스피나. 쿠팡처럼 적자가 많은 회사. 단 한번도 흑자를 내보지 못한. 10년 내리 적자거든요.
◇ 김혜민> 그 이유 때문에 안된다?
◆ 김대호> 적자 누적액도 무려 5조가 넘습니다. 이런 회사를 상장을 시키면. 만약에 투자자들이 그 내용을 모르고 샀다가 회사가 망했을 경우에는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리는 매우 보수적으로 적자회사는 상장을 거의 안시켜주고 있죠.
◇ 김혜민> 그럼 선택이라는 표현이 반은 맞네요. 근데 만약에 지금 이번에 누적적자가 4조라는걸 밝혔으니까. 기업 공개 이후에도 이런 회사에 투자를 할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 김대호> 그렇습니다. 현재 재무지표만 놓고보면 쿠팡은 결코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좋지 않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위험한 회사죠. 근데 주가라는 것은 미래의 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만약에 현재는 회사가 적자가 있다 하더라도 앞으로 잘되는 가능성이 있다면 주가가 오를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이를테면 지금 뉴욕증시에서 가장 뜨겁게 주가가 끓어오르는 테슬라 같은 경우에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어요. 오랜기간 적자를 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가 있었던 거죠. 앞으로 이건 언젠가 흑자가 될 것이다. 근데 쿠팡에 대해서 투자자들이나 소비자들이 어떤 신뢰를 할지. 그것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동안 쿠팡이 적자가 나게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요. 회사가 경영을 아주 잘못했다기보다는 회사가 돈을 투자를 많이 했어요. 이를테면 풀필먼트라고 그래서 전국 각지에 쿠팡의 유통센터를 많이. 돈을 못 벌어도 그것을 많이 배치했단 말이죠. 그렇게 되면 앞으로 나중에 이커머스가 본격적으로 됐을 경우에 우리나라 국내에 있는 롯데라든지. 다른 기업보다 훨씬 더 싸게 공급을 할테니까. 대부분 스타트업 회사들의 전략이 초기에는 자기가 희생하면서 싸게. 적자를 감수하면서 했다가. 어느정도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가격을 대폭 올려서 이윤을 내는 이런 구조거든요. 저는 쿠팡도 이런 구조로 간다. 그래서 앞으로 흑자를 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보겠습니다.
◇ 김혜민> 초기비용 투자가 많은 수밖에 없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니까 이커머스가 더 정착하게 되면 쿠팡은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이런 예측이신데. 미국증시 상장을 한다는게 미국시장에 쿠팡이 본격적으로 산업활동을 하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까?
◆ 김대호> 그건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현재 쿠팡의 델라웨어 미국 본사가 있긴 하지만, 거기서는 연구 정도밖에 하고있지 않고요. 산업활동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은 거의 99.9% 한국 시장이에요. 그리고 지금 예를 들면 중국의 알리바바라는 회사가 있지 않습니까? 마윈이 하고있는 회사. 중국의 사업쪽에 거의 비중이 8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에서 주식이 잘 거래되고 있거든요. 지금은 금융시장은 국제화가 많이 진행돼있기 때문에 어느나라 시장에 상장돼있느냐. 이것이 주식거래의 큰 마이너스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기가 어렵고요. 오로지 기업 가치가 얼마냐. 앞으로 얼마나 더 잘될 것이냐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저도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미국에서 우리처럼 쿠팡 같은 시스템이 될까. 유통구조도 그렇고 영토도 그렇고 인구도 그렇고. 미국에서 산업활동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주식으로 활동을 하겠다는 얘기라는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지금 9098님이 쿠팡이 우라나라 회사 아닌지 지금 알았어요. 롯데가 생각나는데. 그러면 쿠팡은 세금을 우리나라에 안 내나요? 이렇게 문의 주셨어요.
◆ 김대호>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이득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세금을 내고요. 그런데 배당이 생겨서 미국 본사로 가는 그 배당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세금을 못 걷는 거죠. 롯데의 경우에는 롯데가 일본하고 한국하고 걸쳐있어서 매우 복잡한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롯데의 신동빈 회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한국 국적도 갖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회사 겸 일본 회사라고 볼 수 있는. 쿠팡의 경우에는 어제 공개된 자료에 보면. 대부분 거의 100%가 미국 자본이고요. 그리고 쿠팡이라는 회사가 원래 그루폰이라는 미국의 세계 최초의 이커머스 원조인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의 모델을 베낀 거예요. 그래서 쿠팡이 앞으로 미국에서 사업도 하리라고 보고요. 미국에 시스템을 많이 깔고있거든요. 미국도 지금 이커머스가 굉장히 빨리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아마존이 시장을 많이 독점하면서 월마트를 완전히 넘어섰는데. 쿠팡의 목적은 장기적으로 나아가서는 아마존과 경쟁해보자는 구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알겠습니다. 7864님은 저 서학개미인데. 그럼 저 쿠팡 언제 주식으로 살 수 있어요? 이렇게 문자 보내셨어요.
◆ 김대호> 지금 상장절차가 확정된건 아니고요. 미국의 상장 예비절차를 통과했는데. 앞으로 몇가지 절차가 있습니다. 우선 이 가격을 얼마에 상장할 것인가. 라는 것을 기관 투자자들하고 협의를 해서 거기서 확정이 되면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달 정도에 살 수 있거든요. 서학개미들 입장에서는 한국의 증권사를 통해서도 미국에 연결을 해놓으면. 미국에 이번에 ITO 물량. 새로 상장되는 물량도 배정을 받을 수도 있고. 그때부터는 언제든지 사고팔수도 있고. 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펀드에 집어 넣어서 미국 펀드 안에 쿠팡을 집어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주들, 투자자 입장에서도 사고파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지금 뉴스에도 아주 핫한게요. 배송기사인 쿠팡맨들에게 최대 천억원의 자사주를 보너스로 지급하겠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요. 이건 무슨 말일까요?
◆ 김대호> 네. 현재 지금 상장을 하게되면, 기업들의 주식 물량이 여러군데 회사가 자의적으로 배정을 할 수가 있는데. 현재 쿠팡에서 약 백억 정도를 직원들한테 배정을 하겠다. 그렇게 되면 그 직원들이 대부분 한국에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쿠팡이 밝힌 바에 따르면, 1인당 2백만원어치까지 쿠팡 본사가 미국에서 주식을 상장할 때 사서. 그동안 오래 근무한 직원들한테 무상으로 배정하되 1년 또는 2년의 보유조건을 걸겠다. 이런 정도까지 쿠팡에서 발표한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상장을 할때는 비싼 가격으로 팔아서 회사가 주식 시세 차익을 많이 누리게 되는데. 그 차익의 공은 회사를 같이 꾸려왔던 노동자들, 근로자들한테 같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렇게 주식을 배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쿠팡. 미국주식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 김대호 박사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오늘 홍남기 부총리도 쿠팡의 미국증시 상장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평가했어요. 유니콘 기업이 우리나라에 몇 개 정도입니까?
◆ 김대호> 유니콘이라는게 유니라는 것이 하나라는 얘기고. 콘이 뿔이 달렸다고 해서. 뿔 하나 달린 괴물을 그리스 신화에서 유니콘이라고 그러는데요. 이게 특히 힘이 세고 강력하다고 해서. 실리콘밸리에서 새로 출발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조원 이상을 가진 괴력의 스타트업. 상장하지 않은 기업. 앞으로 크게 잘될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그럽니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바로 쿠팡이 거기에 1번 주자였고요. 중소벤처부가 평가하기로는 8개 정도 있다. 이렇게 1조원 이상의 자산가치. 자산가치는 아직 정확하게 평가는 안해봤기 때문에 1조원이 될지, 또 그 이상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딱 8개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한 8개 정도 된다고 보고요. 홍남기 부총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뿔 수밖에 없는게 지금 쿠팡이 국적이 어느나라냐. 이걸 떠나서 쿠팡의 메인 사업 기반이 한국이었는데. 한국에서 한 사업이 뉴욕증시로부터 벤처기업으로서 성공을 인정받았다. 그런 면에서는 한국이라는 벤처시장의 토양이 유니콘이 클 수 있는 시장이 아니냐. 그런 면에서 홍남기 부총리도 그동안 기획재정부 정책도 자랑하고 싶은. 충분히 자랑할만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유니콘은 겨우 지금 8개인데요. 중국 같은데는 300~400개 되고. 유럽도 나라별로 100개가 넘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은 아직도 요원하다. 좀 더 키워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혜민>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 라는 의미로 홍남기 부총리가 굉장히 의미 부여를 했는데. 카카오게임즈. 우리가 알만한 그런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인거죠?
◆ 김대호> 카카오게임즈는 유니콘 기업인데 작년 말에 한국시장에 상장돼서 들어오는 바람에 이제는 상장기업이 됐죠. 유니콘 기업은 아직 상장하지 않은 어린 기업인데. 힘이 아주 센 괴수와도 같이 뿔이 하나 달린. 그런 것을 얘기하기 때문에. 유니콘 기업을 졸업을 한 것이죠.
◇ 김혜민> 유니콘 기업은 상장 전에 잠재력이 아주 크고 실력있는 그런 기업들이고. 이런 기업들은 이제 상장을 하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지는 거죠. 그러면 지금 유니콘 기업.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 김대호> 우리나라는 그동안 유니콘 기업 중에서 기업가치가 제일 큰게 쿠팡이었고요. 2등이 크래프톤이라는 회사. 그 다음에 세 번째, 옐로모바일. 그 다음에 배달의민족도 한때 한창 유니콘에 들어갔었는데 최근에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한테 팔아버렸죠. 그 밖에도 위메프라는 회사. L&P코스메틱. 또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이런 회사들이 있는데 좀 낯설죠. 낯설 수밖에 없는게 이런 회사들이 창업한지 얼마 안됐고. 기업 주식도 공개적으로 팔고있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내실은 상당히 많은 튼튼한 그런 기업이고. 이런 기업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 김혜민> 네. 알겠습니다.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의 김대호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대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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