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루 60cm 기록적 폭설..나발니 지지 시위 계속

김서원 2021. 2. 15. 17: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나발니를 비롯한 야권 운동가를 지지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부지런히 눈을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모스크바 하루 적설량이 59cm로,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에 불과 1cm 모자랐습니다.

<알렉세이 바부나시빌리 / 제설작업 관계자> "밤낮으로 눈을 처리했습니다. 지난밤에는 무려 1500입방미터에 달했습니다."

며칠 새 집중된 눈으로 모스크바 교통은 마비됐습니다.

도심 내 차량 정체가 벌어지며 교통정체 지수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항공편 지연과 취소도 이어지며 승객들이 공항 대합실에서 추위에 떨며 새우잠을 자는 고충을 겪기도 했습니다.

<아나스타샤 / 모스크바 주민> "움직이기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다소 늦었지만, 모스크바에 진짜 겨울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모스크바시 당국은 7만여 명의 인력과 1만4천여 대의 제설 차량을 투입했지만, 제설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영하의 날씨에도 야권 운동가 나발니를 비롯해 정치범들을 지지하는 이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약 200명의 여성이 흰색 리본을 붙잡으며 연대 의사를 표시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70여 명의 여성이 모여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우리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폭력에 맞서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