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찾는 MZ세대 공략.. 게임 콜라보 버거 3배 더 팔렸다

이정은 2021. 2.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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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게임업체와 손잡고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게임을 하는 연령대가 주로 10~30대여서 젊은층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화 맥콜 마케팅 담당자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는 물론 게임 속에서 사용 가능한 혜택 증정으로 제품의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올해도 게임업계와의 콜라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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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와 협업한 KFC
쿠키런 팩 판매량, 종전 팩의 3배
일화 맥콜도 블리자드와 협업으로
온라인 판매량 전년 대비 25% 증가
식품업계가 게임업체와 손잡고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게임을 하는 연령대가 주로 10~30대여서 젊은층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FC는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쿠키런킹덤팩'과 '쿠키런킹덤딜리버리팩' 등 총 2종을 판매했다. 이들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는 쿠키런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5000원 상당의 크리스탈 쿠폰을 증정했다.

KFC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한 제품은 많이 나왔지만 이번 쿠키런 팩은 종전의 팩보다 3배가량 더 팔렸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유저들이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온라인에는 '크리스탈을 얻기 위해 먹어본 KFC 쿠키런 킹덤팩' '쿠키런 킹덤 쿠폰 때문에 KFC 시켜봄' 등의 후기들이 많다.

일화는 블리자드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와 함께 한정판 '맥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첫 번째 협업(콜라보)으로 내놓은 '맥콜 오브 듀티 모던 워 페어'는 2개월 만에 130만개 넘게 팔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같은 해 12월 두 번째 협업을 실시한 것으로, 이번에는 약 200만개 한정판으로 나왔다.

게임사와의 협업에 힘입어 지난해 맥콜의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게임을 이용하는 주요 연령층을 고려했을 때 젊은 고객 사이에서 소비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맥콜의 캔 따개 속 쿠폰번호를 게임에 적용하면 진척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경험치 2배 또는 무기 경험치 2배 코드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일화 맥콜 마케팅 담당자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는 물론 게임 속에서 사용 가능한 혜택 증정으로 제품의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올해도 게임업계와의 콜라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는 블리자드의 '하스스톤'과 손잡았다. 콜라보 상품을 내놓은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오로나민C 하스스톤 히어로즈 챔피언십 그랜드 파이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 대회는 비타민드링크 브랜드 최초의 e스포츠 진출로 주목을 끌었다. 앞서 그해 9월에 열린 시즌1에는 총 242팀, 1000명에 가까운 하스스톤 플레이어들이 지원해 인기를 과시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전달은 기본이고, MZ세대라는 새로운 타깃층 확대에도 e스포츠 마케팅이 효과적이라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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