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보다 외출·외박을"..거리두기 완화에도 접경지역 상인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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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접경지역 상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국방부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조치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고 오는 28일까지 2주간 휴가도 허용했지만 접경지역 상인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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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시스]김동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접경지역 상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국방부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조치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고 오는 28일까지 2주간 휴가도 허용했지만 접경지역 상인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15일 뉴시스 취재결과 육군 제21보병사단(백두산부대)이 주둔하고 있는 양구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군복을 입은 장병들보다 민간인들의 모습이 더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터미널을 이용한 장병들은 불과 10여명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육군 21사단이 혹한기 훈련에 들어간 터라 휴가를 나가는 장병들의 수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미널 주변에서 장병들을 상대로 음식·오버로크 등 장사를 하는 이들은 장병 휴가에 따른 상경기 변화를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김밥집을 운영하는 박모(66)씨는 "하루에 라면 한 그릇 못 팔던 때를 생각하면 그나마 낫지만 외출 외박이 허용돼야 잠 못 이루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PC방을 운영하는 백모(49·여) 사장은 "휴가보다는 외출 외박을 허용해줘야 접경지역 상인들이 살 수 있다"고 강조하며 "3개월간 문을 닫았던 PC방을 다시 오픈할지 계속 폐업이나 다름 없는 상태로 가게 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32) 사장도 PC방 업주와 같은 말을 했다.
그는 "장사를 시작한 지 오래 됐는데 이런 적은 정말로 처음"이라며 "휴가보다는 외출 외박이 허용돼야 주변상권이 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비수도권 지역인 강원도는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됐다.
다만 이번 조치가 오는 28일까지 2주일만 풀리는 것이라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 없이 장사가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오후 10시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유지된다. 3차 대유행의 불씨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ye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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