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거장 바렌보임, 내년 빈필 신년음악회 지휘봉
4월 한달간 티켓 지원후 추첨
최고가 160만원..90國 생중계
빈필하모닉은 홈페이지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한달간 내년 신년음악회 티켓 추첨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전세계적으로 신년음악회 티켓 수요가 많다보니 한달간 지원을 받은 뒤 컴퓨터를 통한 무작위 추첨을 하는 식으로 티켓을 배당한다. 예년에는 1월 한달간 접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접수기간이 뒤로 미뤄졌다. 티켓 값은 최고 160만원(1200유로)에 이른다. 하지만 너무 부담가질 필요는 없다. 5만원(35유로) 정도에 구매가능한 티켓도 있다. 또 이 음악회는 한국을 포함해 90여개국에 생중계된다.
1941년 클레멘스 크라우스 지휘로 시작된 신년음악회 포디엄에는 지금까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비롯해 로린 마젤, 주빈 메타, 클라우디오 아바도, 카를로스 클라이버, 세이지 오자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마리스 얀손스, 조르주 프레트르, 프란츠 벨저 뫼스트 등 세계 최고 지휘자들이 거쳐갔다.
내년 신년음악회에 지휘자로 나서는 바렌보임은 지난 2009년과 2014년에도 같은 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다만 명성에 비해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무대에 오르기까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는 원래 '빈 출신' 혹은 '빈에서 오랫동안 음악을 배운 사람'으로 지휘자를 한정해 온 오랜 관행 때문이다.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 출신 유대인이다. 이같은 관행은 2000년대 들어 많이 완화됐다. 2002년에는 일본인 세이지 오자와가 최초의 아시아 지휘자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매경e신문] 오늘의 프리미엄 (2월 16일)
- "황량한 회현동 골목길 구수한 밥 연기 다시 피어나네"
- 화가 변신한 배우 강리나·가수 최백호…18일부터 서울 `띠오아트`서 2인전 펼쳐
- 80세 거장 바렌보임, 내년 빈필 신년음악회 지휘봉
- 가수 씨엘, 美 TV광고 모델됐다…한국 여자 솔로 가수 최초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롯데는 어쩌다 ‘지친 거인’이 됐나 [스페셜리포트]
- “필리핀서 마약” 고백은 사실…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