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100층 랜드마크" vs 오세훈 "랜드마크 재추진"..상암공약 '맞불'

최동현 기자 2021. 2. 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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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와 오세훈 예비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공약 맞대결'을 벌였다.

나 후보는 상암에 '100층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수색에 '제2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도 이날 오후 상암동 DMC 개발 현장을 찾아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하려고 했던 'DMC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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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00층 이상 랜드마크 짓고 수색에 제2 DMC 건설"
오 "쇼핑·여가·직장·주거 합친 '랜드마크 사업' 재추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과과 함께 상암일대 정책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와 오세훈 예비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공약 맞대결'을 벌였다.

나 후보는 상암에 '100층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수색에 '제2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백화점·수족관·아파트·호텔을 연계한 'DMC 랜드마크 조성사업' 공약을 내세웠다.

◇나경원 "상암에 100층 랜드마크, 수색엔 제2 DMC"

나 후보는 이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연구개발 타워에서 '상암 메가 프로젝트' 이름을 딴 5가지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나 후보 캠프에서 '제1호 전문가 고문'을 맡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동행했다. 진 전 장관은 과거 상암DMC 조성에 관여하고, '누리꿈스퀘어' 작명에 참여한 인물이다.

'상암 메가 프로젝트'는 Δ100층 이상 상암동 랜드마크 유치 Δ수색 제2 DMC 조성 Δ드론택시 정거장 시범 운영 Δ드론택시 레이싱 월드 챌린지 개최 Δ월드컵 경기장 'VR 홀로그램 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

나 후보는 "100층 이상 랜드마크는 서울 서북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몇 번이나 무산됐는지 모른다"며 "각종 규제를 풀어서 랜드마크 건물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수색역 너머 부지에 제2의 DMC를 조성해 '더블 DMC 시대'를 열 것"이라며 "수색역 차량기지 이전 부지와 경의선 철도 상부구간을 활용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나 후보는 '디지털 부시장직 신설'도 공약했다. 서울 424개 주민자치센터에 '디지털 복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디지털 교육, 창업,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나 후보는 "국토부가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상암이 최적화된 입지"라며 "상암에 드론택시 정거장을 시범 운영하고 하늘공원은 드론택시 레이싱 챌린지 1회 개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경기장에는 "VR-홀로그램 테마파크를 상설화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 서북권 DMC개발 관련 현장방문을 하며 지역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DMC 랜드마크 재추진…쇼핑·여가·주거 계획"

오 후보도 이날 오후 상암동 DMC 개발 현장을 찾아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하려고 했던 'DMC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민간의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도시 계획적 해법을 동원해 멈춰있는 DMC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DMC 랜드마크'는 쇼핑·여가·오피스·주거를 하나로 합친 대규모 복합생활공간이다. 그는 "2009년 추진 당시에는 쇼핑몰과 백화점, 아쿠아리움, 기업홍보관, 오피스, 아파트, 호텔까지 계획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DMC는 마곡과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첨단산업으로 서울의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킬 핵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오 후보는 Δ상암동 DMC 업무지구 교통문제 해결 Δ월드컵대교 완공 Δ서부면허시험장 및 자동차검사소 이전 문제 등을 공약했다. 서울 서북권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경전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월드컵 대교를 포함해 제물포길 등 그간 '티스푼 예산'으로 하염없이 지연된 시민불편 개선공사는 모두 1년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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