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원하는 애플, 파트너 찾을 수 있나'..닛산 '애플카'도 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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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애플 사이의 '아이카'(i-car) 제조 협력 협상이 잇달아 결렬됨에 따라 그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애플 아이카의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둘러싸고, 포드, GM, 테슬라, 혼다, 닛산 등 글로벌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곳도 애플과 협력 체제를 갖추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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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폭스콘·폭스바겐 등 유력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윤다혜 기자 =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애플 사이의 '아이카'(i-car) 제조 협력 협상이 잇달아 결렬됨에 따라 그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과 닛산은 최근 진행한 아이카 협력 논의를 중단했다.
지난 6일에는 애플과 유력했던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차 생산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한다면 파트너를 확보해야 한다. 자체 조립공장을 갖는 것은 너무 많은 시설투자비가 들고, 리스크 또한 크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뿐 아니라 완성품 조립은 물론 부품 조달을 위해서도 협력사가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다.
하지만 애플이 지향하는 자사 우선주의와 비밀주의 관행 등이 자동차 업체들의 브랜딩 전략과 부딪히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 갑질에 자동차 업체들 반발 : 이 같은 연이은 협상 결렬의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 요구하는 아이카 브랜딩에 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경우 하드웨어 통제권을 온전히 자신들이 갖겠다는 애플의 요구를 수용하기가 어려웠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애플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닛산 전기차'가 아닌 '닛산이 제조하는 애플 아이카'라는 개념은 사실상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라는 의미다.
닛산은 애플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닛산의 기대와 달리 애플은 하드웨어 생산·공급만 원했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고위 경영진 논의까지 진전되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현대차의 경우 당초 현대차가 애플의 관행을 깨고 협상 사실을 공개한 것이 애플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그 외에 애플의 비슷한 요구에 대해 현대-기아차 내부에서 애플의 위탁제조업체가 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던 점도 협상 결렬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선택지 줄어든 애플 행보 주목 : 미국의 CNN은 지난 9일 애플이 협력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데미안 플라워즈는 "애플은 자동차 제조 파트너사와 어떤 것도 공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은 단순히 하청업체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아이카의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둘러싸고, 포드, GM, 테슬라, 혼다, 닛산 등 글로벌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곳도 애플과 협력 체제를 갖추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라워즈 애널리스트는 어떤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애플의 하청회사로 전락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대형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개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체 개발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현대·기아차 여전히 가장 유력 : 업계에서는 여전히 현대-기아차가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11일 현대-기아차는 생산 능력, 전기차 기술, 영업 역량 등 인프라가 애플과의 합작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의 폭스콘도 유력한 후보다. 이미 애플과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을 생산 중인 업체라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부각된다.
폭스콘은 이미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기차 섀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공개했다. 또한 2024년까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인사이더'는 투자은행 웨드부시 보고서를 인용, 현대차와 협상이 재개되지 못할 때는 폭스바겐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바겐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이 새로운 자율주행차 모델을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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