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26일 요양시설 65세 미만 첫 접종.."65세 이상 보류"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첫 백신 접종, 오는 26일부터 시작이 되고요. 먼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백신을 맞게 될 예정입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26일부터 맞기 시작하는 겁니다. 열흘밖에 안 남았는데요. 먼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종사자부터 맞는 거죠?
[한영규]
예방접종에 관해서는 질병관리청하고 여러 부처가 합쳐서 대응추진단이 결성이 돼 있고요. 대응추진단에서 결정한 게 우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65세 미만 입소자 또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 그런데 65세 이상 고령층은 일단 보류가 됐는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한 뒤에 예방접종 계획을 확정하겠다, 이게 최종 결론입니다. 그러니까 65세 이상 고령층은 사실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최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는데 고령층에 대해서는 일단 보류가 되고 65세 미만으로 접종하기로 했고요. 그래서 첫 번째 접종자는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은경 청장이 밝혔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두고 상당히 말이 많았는데 이렇게 결정하게 된 절차가 있었지 않습니까?
[한영규]
이번 결정에 앞서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쳤는데요. 거기서 논의된 내용은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이나 면역원성, 그러니까 면역을 일으키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리고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도 감소시켜서 예방접종 목표에는 맞다라는 건 확인을 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시험자가 워낙 적어서 통계적으로 효능이 입증이 안 됐다 하는 점하고 그리고 지난번 식약처에서 품목허가 할 때 65세 이상에도 접종할 수 있지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된다 하는 결정도 참고를 했고요.
또 하나가 예방접종을 해서 최종 목표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을 받아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 대상, 65세 이상 시험 대상자가 적다 보니까 효능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접종률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이번에 결국 65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해서, 약 3월 말 정도 예상되는데 그때 확인한 뒤에 최종 결정을 하겠다, 이렇게 됐고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이 15명이라 그러는데 13명이 심의에 참여했고 10명이 이 같은 안에 동의를 했습니다. 결국 과학적 근거를 가진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쪽에 대다수가 손을 들어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화이자 백신이 2월 말에서 3월 초에 도입될 예정인데요. 먼저 코로나19 치료를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먼저 접종이 된다고요?
[한영규]
그렇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퍼실리티, 그러니까 국제적으로 백신을 공동구매해서 배분을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들어올 예정인데 현재 시기는,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충 범위는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2월 말에서 3월 초에 도입될 예정이다. 그렇게 도입이 되면 바로 중앙예방접종센터 그리고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바로 접종을 시작하겠다, 이렇게 밝혔고요. 그 대상은 한 5만 5000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들어오면 첫 번째는,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예방접종센터가 설치돼 있는데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하고 두 번째 주, 다음 주에는 지방에 있는 해당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그렇게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그리고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누가 맞게 되는지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럼 1분기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되는 건가요?
[한영규]
1분기에 접종 대상자가 대략 나왔는데요. 제일 먼저 가장 우선순위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있는 입소자 또는 종사자고 이분들이 한 27만 2000명입니다. 65세 미만으로 국한이 됐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거고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그러니까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이나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인데 약 35만 2000명은 다음 달 8일부터 접종이 시작되고 그리고 그다음 세 번째 순서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그래서 119 구급대원이나 역학조사를 하시는 분들, 검역요원, 검체 채취하는 이런 방역과 관련된 요원들인데 이분들은 한 7만 8000명. 3월 22일 정도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전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이스라엘에서 94%의 예방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거든요. 상당히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백신별로 사실은 접종 절차가 다르죠?
[한영규]
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양병원이나 고위험 의료기관 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의사분이 계시기 때문에 자체 접종을 하게 되고요. 요양시설 같은 경우에는 의사가 보통 안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방문해서, 또 거기 계신 65세 미만 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하면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문 접종을 하거나 또는 지역별 사정에 따라서는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그런 형태가 될 것 같고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 보관해야 돼서 냉동고가 있어야 되고 여기는 중앙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권역별로 중부, 영남, 호남 이렇게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는 게 대부분이고 병원에서도 120명 이상 접종자가 있는 경우에는 병원 자체적으로도 접종은 가능하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접종 순서가 질병관리청에서 대상자를 일단 파악을 해서 명단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러면 해당 기관에서 명단을 확인하고 접종 계획을 세워서 보건소로 제출을 하면 보건소가 접종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짓고 다시 질병관리청은 백신을 어느 정도 배송할지 결정해서 날짜를 조정해서 접종을 하게 되는, 그런 순서를 밟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고령층까지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지금 백신 접종 일정이 어느 정도 수정이 된 건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목표로 했던 11월 집단면역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한영규]
지난번에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1분기에 130만 명을 접종하겠다 하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오늘은 2월, 3월 세부적인 접종 계획을 발표했는데 결국 2월, 3월에 76만 명을 접종하겠다 이렇게 좀 수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사실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아서 가장 우선적으로 접종받아야 될 대상인데 일단 보류가 됐고요. 우선순위가 바뀌었고 접종대상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65세 이상 고령층은 2분기 이후로 밀렸다, 이렇게 봐야 되고요. 그렇게 되면 2분기에는 접종 부담은 좀 늘어나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의료 시스템이 굉장히 잘돼 있기 때문에 3분기까지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맞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는 아마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얘기이기도 하고 전문가들도 대부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백신 물량이 과연 제대로 제때 공급될 것이냐. 그리고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확산될 것이냐, 백신 효능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순서가 되었을 때 얼마나 접종에 참여할 것이냐, 접종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본인 순서 때에 접종을 받지 않으면 후순위로 밀려서 4분기 이후로 밀리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 접종에 대한 소통이나 홍보,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 말 11월이죠. 집단면역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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