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방영토 일본에 반환 문제 협상 않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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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과 최대 현안인 쿠릴 4개섬(북방영토) 반환에 관한 협상을 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NHK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 러시아 간 평화조약 교섭과 관련해 헌법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겠다며 영토 할양을 금지하는 신 헌법에 의거해 쿠릴 4개섬 반환을 둘러싼 협의를 더는 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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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과 최대 현안인 쿠릴 4개섬(북방영토) 반환에 관한 협상을 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NHK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 러시아 간 평화조약 교섭과 관련해 헌법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겠다며 영토 할양을 금지하는 신 헌법에 의거해 쿠릴 4개섬 반환을 둘러싼 협의를 더는 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언명했다.
러시아에서는 작년 7월 푸틴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이 이뤄져 타국에 영토를 이양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언론기관 대표들과 가진 회견에서 헌법 개정, 일본과 평화조약 협상에 대해 발언했으며 그 내용이 14일(현지시간) 국영TV와 타스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일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지만 러시아 기본법에 상치하는 것은 무엇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헌법에 따라 쿠릴 4개섬을 일본에 반환하지 않을 생각임을 확인했다.
러시아 개정 헌법은 국경을 획정하는 행위에 관해서는 금지 항목에서 제외해 일본과 평화조약 교섭을 계속할 여지를 남겼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국경획정에 대한 질의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들어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박하며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의 전제로서 계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러시아와 영토문제를 해결하고서 평화조약을 맺는다는 기본방침 아래서 지속적으로 끈기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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