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MB 불법사찰' 논란에 "정치공작..박지원이 밝혀야"

"박지원, 정치적 술수 대가..한 발 더 가면 정치공작"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4ㆍ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접심사 결과를 발표 후 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며칠 전 SBS가 익명의 국정원 고위 관계자 입을 빌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국회의원 동향을 파악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며 "이것은 국내정치 개입 정도가 아니라 선거를 위한 정보기관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선거 공작 이력은 화려하다. 김대업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을 내세워 두차례 대선을 공작 선거로 치루더니, 지난 대선에서는 드루킹을 내세워 댓글공작까지. 이 일로 현역 경남도지사 김경수가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가 보다"며 "국정원이 불을 지피고 여당 대표까지 바람잡이로 나서는 것을 보니 뭔가 거대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사실 본인은 억울해 할 수도 있지만 박지원 원장은 '정치적 술수의 대가'로도 알려져 있다"며 "정치적 술수가 한 발 더 나아가면 정치공작이 된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문재인정부 들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일상이 되었다지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보기관의 정치공작이 다시 횡행하는 나라로까지 추락해야 하겠나"라며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박 원장님의 취임 일성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익명의 국정원 고위 관계자부터 일벌백계하시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이 정치공작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자들을 있는 그대로 밝히셔서 원장님의 높은 뜻을 만천하에 분명히 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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