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대통령 아들과 야당 의원의 페이스북 '예술지원금 특혜 의혹' 설전

서종민 기자 2021. 2. 15.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예술지원금' 특혜 수령 논란이 주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준용 씨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곽 의원의 주장을 정리하면 'A가 탈락할까 봐 (피해지원금) 선발 인원을 늘렸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근거는 'A가 대통령 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나뿐이다. 이게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준용 씨 “근거대라”에 곽상도 의원 “서울문화재단, 경위 밝혀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예술지원금’ 특혜 수령 논란이 주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곽 의원은 15일 서울문화재단에 지원대상자 선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공고를 종합하면 서울문화재단은 시각 분야 지원 심사를 작년 4월 24일까지 했고, 심사 이후인 4월 28일에 지원자가 몰렸다며 15억 원을 추가 투입해 선발 인원을 늘렸다”며 “이 과정에서 당초 28등 정도까지 선발됐을 합격자가 46등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문준용 씨의 심사순위가 다 드러난 상태에서 선발 인원을 늘렸으니 ‘논할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앞서 준용 씨의 심사 순위가 34등이었다며 애초 공고대로 선발했다면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곽 의원은 당시 준용 씨의 피해사실확인서가 4줄에 불과한데도 지원을 받았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재단 측이 ‘확인서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고 한 것에 대해선 “지난해 결과 발표 때 ‘피해의 심각성과 범위에 대한 판단에 중점적으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한 것 등과 차이가 있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준용 씨도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해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준용 씨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곽 의원의 주장을 정리하면 ‘A가 탈락할까 봐 (피해지원금) 선발 인원을 늘렸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근거는 ‘A가 대통령 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나뿐이다. 이게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요즘 세상에도 이런 게 가능한가. 선발 인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의심스러운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전능함으로 모든 자료를 확보하고 검증했을 텐데도 이런 궁색한 주장만 하고 있다. 그 외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검증된 셈”이라며 “저뿐 아니라 (지원대상을 정한) 서울문화재단의 공정성도 욕보인 것”이라고 했다.

준용 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있으면 기자회견을 하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텐데 일부 언론을 통해서만 주장을 전하고 있다. 근거가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서종민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