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억 이상 고소득 농가 5천547가구..축산농 38% 차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난해 전남지역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 수는 5천500여호로 축산농가가 38%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해남·강진·고흥군이 가장 많았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연 소득 1억원 이상 도내 농가는 5천547호로 2019년 대비 7.4%인 381호가 증가했다.

도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는 2016년 4천342호, 2017년 4천562호, 2018년 5천27호, 2019년 5천166호, 2020년 5천547호로 최근 5년간 매년 늘어났다.

전남지역 전체 농가 14만4천호 중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차지한 비율도 2016년 2.9%, 2017년 3.1%, 2018년 3.5%, 2019년 3.6%, 2020년 3.9%로 많아지고 있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농가가 4천177호로 전체 고소득 농가의 75%를 차지했다.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20%인 1천127호(20%), 5억원 이상도 4%인 243호였다.

축산농가가 2천115호로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식량 1천922호(35%)·채소 747호(14%)·과수 271호(5%)·유통 253호(5%)·특용 95호(2%)·화훼 53호(1%)·기타 91호(1%) 순이다.

시·군별로 해남군이 604호(10.9%)로 고소득 농가가 가장 많았고, 강진군 565호·고흥군 552호·영광군 445호 등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천925호(35%), 60세 이상 64세 미만 1천391호(25%), 65세 이상 1천221호(22%), 40대 721호(13%), 30대 260호(4%), 30대 미만은 29호(1%) 등이다.

전남도는 고소득 농가 증가 원인을 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축산의 규모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소득 농업인의 성공사례를 농가에 전파하겠다"며 "고품질 브랜드 육성과 가공유통 판매 활성화를 통해 돈이 되는 농업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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