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1개당 10인 접종 안되면..최소 2만3천여명분 폐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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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폐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 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 바이알당 10명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폐기량을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10명 단위로 정리가 되지 않고 남은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폐기량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백신을 배분하고, 만약에 백신접종을 못 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모아서 접종하는 방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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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시설당 평균 46명 접종시 4인분씩 남아
2만3천여명분=65세↓1만1천여명 2번 접종
정은경 "폐기량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폐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26일부터 첫 접종이 시작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개당 10인분의 물량이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접종 가능한 대상자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개 박스에 5mL 백신 10개 바이알(vial·유리병)이 들어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회 접종용량은 0.5mL로, 1개 바이알당 10명이 접종 가능하다.
문제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종사자·입원(소)자가 10명씩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국은 26일부터 약 1720개 요양병원과 4153개 요양시설 등 총 5873개소에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데, 각 시설별 평균 접종 대상자는 약 40~46명이다.
당국의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실온 누적노출시간이 최대 6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즉 6시간 내에 10명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온 누적노출시간이 6시간 이내라도 당일 개봉한 백신은 당일 폐기해야 한다.
1개 시설에서 46명이 접종을 하게 된다면 50명분인 5개 바이알을 개봉해 46명에게 접종을 하고도 4명분이 남게 된다. 1개소 당 4명분의 백신이 남는다고 가정하면 전체 접종 기관 5873개소에서 2만3492명분의 백신이 폐기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요양시설 내 65세 미만 입소자 1만1000여명이 2번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우리나라는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개별 기업과의 선구매 계약을 통해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입 일정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150만회분(75만명분)밖에 없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증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방역당국도 백신의 공급 상황을 고려해 폐기량 최소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정 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 바이알당 10명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폐기량을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10명 단위로 정리가 되지 않고 남은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폐기량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백신을 배분하고, 만약에 백신접종을 못 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모아서 접종하는 방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바이알당 예방접종 등록, 접종자 숫자를 세부적으로 조정해서 백신 배분을 하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설별, 병원별로 접종 대상자 숫자가 정해지면 어느 정도의 바이알을 공급해야 되는지 공급량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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