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들, 진주 최대 현안에 편 가르기·감정 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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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경남도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특정 의원의 참석을 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장규석(무소속), 김진부(국민의힘), 유계현(국민의힘), 이영실(정의당 비대) 의원 등 진주 지역 도의원 4명은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혁신도시의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김천 이전 반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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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진주지역 경남도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특정 의원의 참석을 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장규석(무소속), 김진부(국민의힘), 유계현(국민의힘), 이영실(정의당 비대) 의원 등 진주 지역 도의원 4명은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혁신도시의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김천 이전 반대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진주지역 경남도의원 일동으로 진행됐지만, 진주 2선거구 성연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석하지 못했다.
교육센터 이전 반대는 지역 최대 현안으로 최근 조규일 시장과 박대출·강민국 지역 국회의원, 전체 진주시의원, 지역 상공계 등에서도 나서 한목소리를 내는데 성 의원은 참석하지 못한 것이다.
성 의원의 기자회견 불참에 지역민들은 지역 현안에 도의원이 참석 못한 데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한편, 그 배경으로 동료 의원끼리 정치 편 가르기, 개인감정 개입 등 의혹도 나온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장규석 의원은 지난해 7월 민주당 경남도당으로부터 제명됐다. 당시 도당 윤리심판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당내 경선과정을 거치지 않고 의장단 후보로 등록한 장규석 의원을 당헌·당규 위반, 당의 지시 또는 결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이를 이유로 장 의원과 성 의원은 같은 진주지역 의원이지만 좋지 못한 감정을 가져왔다는 게 동료 의원들의 의견이다.
또, 진주지역 국민의힘 도의원 2명과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까지 포함시켜 기자회견을 하면서 성 의원에게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은 의원들간 편 가르기라는 의혹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사전에 기자회견 내용을 공유했지만, 성 의원은 기자회견 내용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기자회견문에는 성 의원의 이름이 빠져 있었고, 이에 대해 모 의원이 의문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상 의도적으로 성 의원을 배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성 의원도 이날 오전 9시경 카카오톡 메시지로 기자회견 사실만 알려왔고, 기자회견 이전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다. 오전에 일정이 있어 참석 못했다"면서 "기자회견 전 수정할 내용이 있는지 논의하는 등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규석 도의원은 "저의 담당 직원이 (성연석 의원에게) 연락을 했고, 서부정책과에서도 연락한 것으로 안다. 성 의원에게 기자회견을 한다고 따로 연락한 적은 없었다"며 "편 가르기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진부 의원과 유계현 의원은 "기자회견 연락을 받았는데 자세한 건 장규석 의원이 안다“고 말했다.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는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4000여명의 교육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국토안전관리원법에 따라 진주혁신도시의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김천 혁신도시에 있던 ‘한국건설관리공사’의 업무를 흡수해 지난해 12월 진주혁신도시에 출범했다. 김천에서는 국토안전관리원의 본사 조직인 교육센터(구 인재관리원) 이전 유치를 추진 중이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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