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휴일에 확진자 적게 나올까?.."양성률은 오히려 높아"
JTBC 최승훈 기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요한 숫자(Number)의 의미를 확인(Check)해본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 '주말효과'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주말에는 검사자 수가 적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방역당국도 확산세를 제대로 짚어보려면 휴일이 아닌 평일을 살펴봐야 한다곤 했습니다. 그런데 JTBC가 직접 숫자를 분석해보니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먼저 분석에 앞서 시민들에게 평일과 휴일 중 양성률(검사자 수 ÷ 확진자 수)이 더 높은 날이 언제일지 물었습니다. 양성률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졌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이 숫자로 코로나19의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평일은 사무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평일이 더 높을 것 같다" - 주성준 (서울 창천동)
"휴일은 필요에 의한 사람들만 검사 받을 것 같기 때문에 좀 더 양성률이 높지 않을까?" -박주영 (경기 수원시 원천동)
"솔직히 휴일이나 평일이나 똑같을 것 같다" -김하나 (서울 대흥동)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평일과 휴일을 구분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사람들이 요일을 가려서 검사받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휴일에는 증상이 있거나 접촉자로 분류되는 등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 사람들이 주로 받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참여방역'으로 방역에 앞장서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흘간의 달콤한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혹시 지난 연휴에 조금이라도 몸이 안 좋았다면 지금이라도 꼭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휴일에 쉬고 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방심이 자칫 큰 확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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